고교평준화 시민연대, 스승의 날 맞아 평준화 지지선언

아산고교평준화시민연대의 고교평준화 촉구 모습. [시민연대 제공]

충남 아산에서 고교평준화 제도 시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웃 천안시가 2016학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시행하면서 움직임이 가속화 되는 모습이다.

아산고교평준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5일 ‘제66회 스승의 날’을 맞아 아산시의 고교 평준화를 촉구하는 교사들의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지지선언에는 아산지역 61개 초·중·고 교사 782명이 참여했다. 

시민연대는 지지 선언문을 통해 “아산 지역은 그동안 학교 서열화에 따른 입시경쟁의 폐해가 심각했다. 다양한 진로교육을 통한 소질과 적성 계발,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우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학생들이 주역이 될 21세기는 정보화·세계화·인간화·다원화 시대다. 창의적이고 건전한 민주시민을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선언에 참가한 온양초 임대봉 교사는 “평준화는 진보와 보수의 논리를 넘어서는 일”이라며 “일부 지역이나 개별 학교만의 이해관계로 평준화를 반대하는 것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습권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아산시 전체의 화합과도 대치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아산 지역 고등학교들이 서열화 되면서 나타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심리적 위화감을 해소하고 어린 중학생들을 너무 일찍부터 입시경쟁에 휘말려 고통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모순과 문제를 지닌 채 시행 중인 현행 고등학교 입시 제도를 개선해 하루속히 고교 평준화 제도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민연대는 지난 2014년 아산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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