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한달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대전시장 후보들이 상대당 비판만 있지 이렇다할 공약이 없다는 비판속에 15일 대전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허 후보는 15일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비롯 세종시와 상생프로젝트인 '대세밸리'조성 등 2조8000억원 규모의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6·13 지방선거를 채 한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대전시장 후보들이 상대당 비판만 있지 쏙드는 이렇다할 공약이 없다는 비판속에 15일 대전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사진=대전시 웹사이트]
6·13 지방선거를 한달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대전시장 후보들이 상대당 비판만 있지 이렇다할 공약이 없다는 비판속에 15일 대전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사진=대전시 웹사이트]

허 후보는 이날 오후 서구 둔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공약발표회를 열고,박후보 스스로 야심작이라는 10대 대표공약을 비롯한 97개 세부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1번 공약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하겠다"면서  "공약 실현을 위해 세종시와의 상생 프로젝트인 '대세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중부권 광역경제 협력을 위한 '신수도권 상생연합도시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세밸리 조성에 대해 허 후보는 "세종시 조성으로 대전은 인구 유출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전과 세종은 함께 상생해야 한다"며 "대전의 대덕특구와 세종의 과학기술 전문인력을 연계하는 이른바 대세밸리를 조성해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4차산업 혁명특별시 완성 공약에서 그는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미래철도 ICT산업 슈퍼클러스터'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동부권 제2대덕밸리 조성"과 "스타트업 2000개 육성, 청년들의 창업과 도전의식 고취를 위한 실패박물관 조성, 대덕특구 성과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융합연구혁신센터를 조성해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사진=허태정후보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사진=허태정후보측 제공]

그는 두 번째 주요 공약으로 '원도심의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제시한 뒤 "대전 중앙로에 소셜벤처 특화거리를 만들고 정부의 뉴딜정책과 연계한 도시재생프로젝트 추진,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문제와 창업도시 구축을 위한 드림하우스 3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고교 무상교육 확충과 관련, "재임중 모든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고등학교 과정까지 전 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률 70% 달성을 비롯 ▲국가 도시정원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미세먼지 저감 프로잭트 ▲보문산 일원「족 1박2일 관광단지 조성 ▲중·장년 은퇴자를 위한 '새로 시작 재단'설립. 공공의료 확충 ▲시민참여예산 200억 확대 등을 제시했다.

허 후보는 10대 공약을 비롯해 이날 공개된 97개 공약 이행에 소요되는 예산을 약 2조 8000억으로 추산했다.

그는 "대전시의 재정규모로 볼 때 국고지원사업을 빼면 시가 순수하게 부담할 비용은 50% 이내가 될 것"이라며 "연간 5조원을 사용하는 대전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 사업추진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 박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각 분야, 지역현안 별로 하루 한 건씩 매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대전시 중구 대흥동 옛 충남도청사의 활용방안에 대해 '문화예술·과학·창업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그는 "대전 중구 대흥동 일대는 한때 대전의 중심이었지만 2013년 충남도청이 홍성·예산 내포신도시 이전하면서 이동인구가 줄어 상권이 크게 위축된 곳"이라며 "옛 충남 도청사를 '문화예술·과학·창업 복합공간'으로 조성하여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옛 충남도청사를 창업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대전시의 계획과 함께 '디지털 헤리티지(Digital Heritage) 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은 실질적 문화 유적 없이 3D·4D·홀로그램·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전시기법으로 구성되는 박물관이다.

박 후보는 "충남도청이 가진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으로서 충분하다"면서 "옛 충남도청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등 대전시 일부 부서를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창업 플랫폼과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이 건립되면 옛 충남도청은 청년창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청년문화의 장소로 거듭나고,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 남충희 후보 역시 이날 낮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일대 원도심에 문화예술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남 후보는 "원도심 일대 지하에 중소형 전시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시설이 모인 문화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를 건설해 명소로 만들겠다"면서 "교통의 요지라는 대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를 위해 "중소형 전시컨벤션센터, 상업시설, 대기업 면세점, 편의시설 등의 유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 후보는 타후보와 비슷하게 "옛 충남도청을 박물관, 전시관, 예술학교로 만들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처럼 지상과 지하가 연결된 관광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밝혔다.

남 후보는 "원도심을 디자인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특화거리로 활성화하고 원도심 내 오피스 임대 사업을 통해 창업 청년에게 창업공간을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부산시 정무부시장 시절 부산 센텀시티를 건설해 영화산업, 전시 컨벤션 산업을 일으킨 경험과 실적이 있다"며 "원도심을 대전경제를 살리는 핵심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