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유발 책임 추궁…“세금폭탄 던지고 복지혜택이라니”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 측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를 향해 천안병 주민들에게 재보궐 선거비용 부담을 안겨 준 점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를 향해 강공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끝장토론 제안에 이어 15일에는 천안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책임 추궁에 나섰다.

이인제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천안병 주민들에 재보궐 선거비용 부담 안겨준 양승조 후보는 천안병 주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먼저 “지난 14일 양 후보의 국회의원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천안병 지역 국회의원 궐위 사태는 막게 됐다”면서 “그러나 양 후보가 개인의 영달과 명예를 위해 천안병 유권자들의 선택과 바람을 저버리고 충남도지사에 출마함으로 인해 천안병 주민의 얇은 호주머니 쌈짓돈을 선거 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의 학원비, 매달 나오는 공과금과 각종 세금, 관리비 및 생활비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빠듯한 가계를 유지하고 있는 서민들을 생각한다면, 과연 십 수억 원(20대 총선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치르도록 했어야 했는지 양 후보에게 묻고 싶다”고 압박했다.

특히, 천안병 주민들을 향해 “한 푼이라도 아껴서 아이들 맛있는 것 먹이고 싶은 천안병 어머님들, 그리고 아버님들. 과연 이렇게 지역구 주민들에게 ‘선거 비용’이라는 날벼락 같은 폭탄을 던져 놓고 더 높은 자리로 가겠다고 하는 양승조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외치기도 했다.

이어 “양 후보는 천안병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본인 때문에 치러지는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발표해야 그나마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지역주민들에게는 세금 폭탄을 던져 놓고, 복지 혜택을 드리겠다는 양 후보의 이중적인 언행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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