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공약보증수표 발행…‘인제 천안·아산도 서울이유!’ 피켓 들고 홍보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가 천안, 아산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버스-전철 통합 환승 할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가 천안, 아산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버스-전철 통합 환승 할인제도(이하 통합환승제도)’를 도입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통합환승제도는 2005년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연장된 이후 줄곧 제기돼온 주민 숙원 사업으로, 이번 선거 기간에 천안시민 신모(51)씨가 이 후보에게 공약을 요청해 오자 제5차 공약보증수표를 발행하게 된 것.

이 후보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합의해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전체 할인 금액을 철도공사가 부담하고,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환승 할인 손실금액을 상호 부담하고 있다. 

환승할 경우 총 10㎞(광역버스 30㎞)까지 기본운임을 적용하고, 초과 시 5㎞마다 100원씩 추가 운임을 내도록 하고 있다. 환승 횟수는 최대 4회까지 가능하고 하차 후 30분까지 적용된다. 

환승 가능한 교통수단은 수도권 전철 10개 운영기관 전 노선과 광역·좌석·직행·간선·지선·순환·일반 시내버스·마을버스 등이 대상이다. 경기도는 매년 약 440억 원, 인천시는 약 70억 원 정도의 환승 할인 손실금액을 부담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천안과 아산지역에 위치한 10개 전철역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어 가계 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제도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충남도가 협의체에 가입돼 타 시·도와 손실금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인천 수준의 손실금액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천안, 아산 등 각 지자체와 부담 비율은 별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천안시 신부동에 위치한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인제 천안·아산도 서울이다!’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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