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역전] 존버
[인성역전] 존버
  • [인성역전=서명석 박사]
  • 승인 2018.05.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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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존버’하라!!
-"에듀힐링프로젝트" = 충청헤럴드 x 인성역전
-인성역전=교육, 철학, 상담, 심리 전문가가 풀어주는 인성에 대한 재미있는 수다
-교육= 원은석 교수 / 철학= 정윤승 교수 / 상담= 서명석 박사 / 심리= 김현경 작가
인성역전=교육, 철학, 상담, 심리 전문가가 풀어주는 인성에 대한 재미있는 수다

‘X나게 버텨라’의 줄임말인 ‘존버’. 말처럼 쉽지 않지만 성공한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하기 위한 비결을 물었을 때 마치 정답인 것처럼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꼭 성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자신의 삶에서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조금 더 해보자’ 혹은 ‘끝까지 해봐야지’라는 말로 그 말을 대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상담실에 찾아오는 이들은 치열하게 버티는 삶을 살다 지쳐서 어렵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에 내담자들에게 ‘존버’하라고 쉽게 말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지금까지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 그리고 그 노력들이 내담자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었는지 충분히 이야기한 다음에,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한 거군요?’라는 질문에 ‘NO'라는 대답을 들은 후에야 아주 어렵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또 ‘버텨라’, ‘좀 더 해보자’라는 제안은 내담자들의 상황에 따라 불가능할 수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더 버티라’는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자신의 원과 달리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 말은 삶의 불행을 더 지속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존버’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을 찾은 사람에게는 성과를 위해 조금 더 버틸 수 있는 자극제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막다른 길에서 움직일 수 없는 벽을 밀라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더 이상 세상과의 소통이 되지 않는 곳에서 혼자 몸부림치고 있는  이들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바로 ‘존버’의 목적일 수 있겠다.
각자 ‘존버’하는 이유가 다 다르고 그 크기도 다르지만 모든 사람이 어떻게든 ‘존버’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존버’ 하고 있는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을 때와 모르고 있을 때는 차이가 크다. 돌아보니 무엇인가의 목적이 있을 때, 즉 버틸만한 이유가 있는 ‘존버’였을 때는 즐거움이 있었고, 그 결과에 대한 확신과 희망이 있었기에 그 과정이 할 만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다 개인 상담실을 개업한 뒤 지금까지의 시간을 뒤돌아본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을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날 때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학생들의 얼굴에 핀 웃음이 그저 좋아서 있었다. 지금 개인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원봉사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중‧고등학생들의 작은 변화와 그 아이들의 웃음, 가족들의 작은 변화로 인해 편안한 웃음을 찾고 가정의 의미를 찾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지금 내가 ‘존버’하는 이유일 것이다.
가치 있는 ‘존버’를 위해 돌아봐야 할 것들이 있다. 무엇을 위해서 버티고 있는 것인지? 버티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존버’라도 그 과정에서의 ‘쉼’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할 때 쉼이 더욱 값진 법이다. 적절한 휴식이야말로 더 잘 버티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자.

상담전문가= 서명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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