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래 후보 “명노희 사퇴” 촉구…음주운전 전과 ‘자질 의심’ 맹비난

충남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던 조삼래 후보는 단일화 상대인 명노희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폭로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거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 100%’라는 단일화 방식을 양쪽 모두 수용하는 듯 했지만, 조삼래 후보 측이 명노희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폭로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의 혐의로 벌금 500만 원 형을 받은 명노희 후보가 과연 충남교육감 후보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된다”며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도덕적, 법률적으로 흠집이 없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주장했던 자신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고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은 교육가족의 모범이자 자존심이며 그 어떤 행정 책임자 보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런 범죄는 엄하게 처벌하고 있는 것이 현 추세이므로 이런 후보는 교육감후보로서 자질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여론조사 세부방법에 대한 이견과 관련해 “저희 측이 100%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를 받겠다고 했지만, 명 후보 측이 저희가 제안한 일부 세부사항(면접방식, 범죄경력 명시)을 반대했다”며 “그 이유가 혹시 경력사실에 범죄사항이 포함되면 만취 음주운전이 만천하에 알려질까 두려워 그런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 후보는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못하고,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명 후보는 더 이상 보수 단일화 지연의 이유를 우리에게 돌리지 말라”면서 “도민들에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길이 220만 충남 교육가족에게 보여주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명 후보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충청헤럴드>는 명 후보 측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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