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18일 승리의 주역은 이성열이었다.

이성열은 이날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그는 0-3으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LG 선발 김대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포를 쐈다.

한화 이글스 이성열. [사진=연합뉴스]
한화이글스 이성열. [사진=연합뉴스]

더 극적인 장면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3루, LG 마무리 정찬헌과 풀 카운트 승부를 펼치다가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성열은 경기 후 "최근에 정찬헌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그래서 더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섰다"며 "풀 카운트였고, 1루가 비어 있어 유인구가 올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헛스윙 삼진을 당해도 자신 있게 스윙하자'고 마음먹었다. 그 덕에 빠른 직구를 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성열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357, 5홈런, 27타점을 올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개막 후 2주가 지난 4월 8일에야 팀에 합류했지만, 매서운 타격감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위 SK 와이번스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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