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하 도시교통공사와 노동조합이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짓지 못해 23일 파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세종시와 세종시 도시교통공사, 그리고 노조 등에 따르면 교통공사와 노조는 지난 2월21일부터  전날인 21일 오후 입단협을 놓고 본교섭 7차례·실무교섭 2차례를 가졌으나 임금수준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15일 쟁의행위 신고를 마쳤으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3일 오전 10시 파업 출정식을 할 방침이다.

세종시와 교통공사는 노조 파업할 경우에 대비, 류순현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아울러 예비비로 전세버스 26대를 확보해 정상적인 버스 운행을 할 계획이다.

1000번과 1004번 광역노선의 경우 배차간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세종터미널에서 전세버스(무료 탑승)로 환승해 반석역까지 운행한다.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1001번 버스는 차질 없이 다닌다. 읍면지역 노선도 감차 없이 종전대로 유지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순환하는 900번은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한다.

해당 노선의 경우엔 민간버스회사인 세종교통에서 212, 213, 215번으로 비슷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에 따라 3차례 조정회의와 2차례 사후조정회의도 했으나, 임금에 관한 입장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