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아파트단지에서 흉기가 떨어져 자칫 다칠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22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 단지에 30㎝ 길이 식칼이 떨어져 수사에 나섰다. 칼이 떨어진 곳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어 그는 떨어진 칼을 발견한 뒤 아파트 위를 올려다보니 누군가 창문을 닫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강씨는 "누군가 날 향해서 던진 것 아닌가. 너무 무섭더라"라면서 "그때. 만일 내가 하늘을 보지 않았으면, 만일 뒤돌아 서 있었으면, 그 칼에 맞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아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보다 10여m 돌출된 상가 앞쪽까지 흉기가 날아온 상황을 볼 때, '누군가 일부러 던진 것이 아닌 가'보고 조사중이다.

경찰은 흉기 손잡이에 묻은 흔적에서 유전자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 이 흉기를 국과수에 보내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했고, 주변 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칼을 떨어트린 사람을 찾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이 떨어진 동(26층 높이)에도 7가구만 입주를 마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칼자루에서 DNA가 검출됐다"며 "CCTV를 분석하고 탐문조사를 통해서 칼을 떨어트린 사람을 찾지 못하면, 입주민 동의를 받아서 DNA 분석결과를 일일이 비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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