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 공동공약발표…“여론조사 믿지 않아”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15개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15개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8년의 도정과 문재인 정부 1년간 침체된 경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각오다.

이인제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안 전 지사가 망친 충남 도정 8년과 국가경제를 최악으로 만들어 놓은 문재인 정권 1년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은 어느 날 갑자기 밤에 사라진 안 전 지사의 추악한 행태를 잊지 않았을 것”이라고 심판론을 꺼냈다.

또 “한국당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 그러나 이번에 저희에게 힘을 주신다면 새로운 당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 정권은 지방선거와 아무 상관 없는 남북문제를 이슈로 만들어서 지방권력을 송두리째 장악하려는 음모를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와 시장·군수 후보들은 각 시·군의 주요 공약을 발표한 뒤 정책공약 공동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계속해서 이 후보는 “하지만 언제나 그랬든 각성한 국민들에 의해 음모는 무너질 것이다. 미국 대선에서도 90% 지지율을 보인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경제를 부르짖던 클린턴 대통령에 패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의 격차가 여전히 20%p대로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정확한 여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의 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72~73%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고 응답하고 있다. 그들이 주로 설문에 응답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이 쏠리게 나온다”며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충남지역 시장·군수 후보들은 각 시·군의 주요 공약을 발표한 뒤 정책공약 공동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