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잡음, 전 보좌관 미투파문, 아산시장 후보 상왕발언 파문 등 공세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6.13지방선거와 관련, 후보자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박완주 위원장에게 공격을 가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6.13지방선거와 관련, 후보자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박완주 위원장에게 공격을 가하고 나섰다. 

7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최근 우리 지역 민주당 지도자급 인사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벅찰 정도”라며 “자당 인사들의 품행을 단속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박완주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맨 앞에서 각종 설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황당한 사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그와 동고동락한 전 보좌관 출신 천안시의원 후보는 ‘함께 근무했던 20대 여성 성추행 의혹 논란’으로 사면초가”라며 “몇 해 전 불법대출을 도운 알선수재 혐의로 측근이 구속되고 천안시의원 재선거까지 치루는 등 한바탕 홍역을 겪었지만 달라진 건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비리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구본영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를 적극 감싸고 돌았다”며, “무죄를 확신하기에 전략공천한 것”이라는 박 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한 뒤 “무슨 근거와 잣대로 사법부의 판단을 재단하고 속단하는가? 어설픈 궤변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에 구 후보의 과오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또 “아산에선 ‘복기왕 상왕 발언’으로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 시장 후보가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사실상 아바타, 꼭두각시인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면서 “아산시민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욕이며 습관처럼 떠들어대는 ‘지방분권’에 전면 역행하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발 스캔들로 바람 잘 날 없다. 하지만 충남의 민주당 인사들이 그토록 지역민을 실망시키고 한숨 짓게 만들었어도, 박완주 위원장은 자세를 낮춰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한번 한 기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녕 도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자격미달 후보를 두둔하고 본인의 오만으로 혼란을 야기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겸허히 인정하고 도민들께 사과해야할 것”이라며 “행여 은근슬쩍 회피하려 한다면, 도민들이 결코 용서치 않고 준엄하게 표로써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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