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을 모두 잘 치료하는 1등급 의료기관이 7개의 대학 병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은 '4대 암(대장, 유방, 폐, 위) 적정성 평가' 결과를 8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앱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충청권에서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을 모두 잘 치료하는 1등급 의료기관이 7개의 대학 병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심평원 홈페이지 브랜드 홍보영상켑처]
충청권에서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을 모두 잘 치료하는 1등급 의료기관이 7개의 대학 병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심평원 홈페이지, 브랜드 홍보영상켑처]

​심평원은 지난 2016년 1월1일부터 같은해 12월31일까지 대장암(6차), 유방암(5차), 폐암(4차), 위암(3차)으로 입원 진료한 사례와 원발성 암(대장, 유방, 위)으로 수술 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폐암은 원발성 암으로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를 상대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에서 4대암을 잘고치는 1등급 병원 81곳이 선정됐다. 권역별로는 충청권(7곳)을 비롯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21곳), 영남(18곳), 호남(5곳), 강원(3곳), 제주(2곳) 순이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대 ▲충북대 ▲단국대 ▲을지대 ▲대전성모 ▲순천향대 천안 ▲건양대가 선정됐다.
평가 항목은 암 치료 전문 의사 구성 여부,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 적정 시행 여부, 평균 입원 일수, 평균 입원 진료비 등이었다.

[도표=심평원 제공]
[도표=심평원 제공]

분석 결과 상급종합병원 42곳과 종합병원 39곳을 합해 81곳이 4대 암 치료를 모두 잘하는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 암별로 1등급을 받은 기관 비율은 폐암 91.1%(90곳 중 82곳), 위암 91.1%(112곳 중 102곳), 대장암 90.6%(137곳 중 124곳), 유방암 81.5%(108곳 중 88곳) 등이었다.

[사진=심평원 제공]
[사진=심평원 제공]

암에 대한 분석결과 사망률 1위(27.8%)의 위협적 질병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인구의 노령화 등에 따라 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사망자 가운데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암 사망률은 지난 2000년 10만명 당 121.4명이던 것이 2016년에는 153.0명으로 31.6명(26%↑)증가했다.

암 사망률과 암 발생률이 높은 질환을 살펴보면, 암 사망률 1위는 폐암, 암 발생률 1위는 위암이며, 대장암은 사망률과 발생률에서 각각 2, 3위, 여성암 중에서는 유방암이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김승택 심사평가원장은 “4대 암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국에 고루 분포된 것은 의료기관이 환자진료를 위해 인력·시설·장비의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과정에서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춘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중순경에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평가 등급이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대면 상담 등을 통해 질 향상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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