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충남본부 분석…오세현·유기준 경제분야, 이상욱 복지분야 높아
오세현 후보 공약 준비도 1위…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정책질의 호응도도 1위

충남 아산시장 선거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경제분야와 복지분야 공약의 비중이 도지사 후보들의 성향과 상반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 자유한국당 이상욱 후보, 바른미래당 유기준 후보.

충남 아산시장 선거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경제분야와 복지분야 공약의 비중이 도지사 후보들의 성향과 상반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한국매니페스토 충남본부(이하 충남본부)가 아산시장 후보자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와 바른미래당 유기준 후보는 경제분야의 비중이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 이상욱 후보는 복지·보건분야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충남도지사 선거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선복지, 후경제’를 강조하고, 한국당 이인제 후보가 ‘선경제, 후복지’를 내세우는 모습과 상이한 결과다.

후보별로 오 후보는 경제 분야의 공약이 가장 많은 비중(21.6%)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교적 전체 공약이 분야별로 고른 비중을 보이나 교육 분야의 공약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 후보 역시 경제 분야가 제일 많았고(23.8%), 교육 분야의 비중(4.8%)이 적으나 그 외 분야의 공약은 분야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이 후보는 복지 보건 분야의 공약이 가장 많은 비중(31.7%)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교적 전체 공약이 고른 비중을 보였다. 

충남본부는 또 후보별 최우선공약과 우수공약을 분석했다. ▲오 후보는 ‘계획입자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과 임기 내 일자리 5만개 창출’ / ‘임기 내 150만 그루 나무심기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이 후보는 ‘온양행궁 복원’ / ‘아산문화예술회관 건립’ ▲유 후보는 ‘12테마 동굴온천치료센터 개발’ / ‘치매지원센터’ 등으로 나타났다.

아산시장 후보자들의 전체 공약수를 분석해 보면 오 후보는 전체 88개, 이 후보는 41개, 유 후보는 84개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후보자의 공약이 얼마나 다양한 정책분야를 포함하고 있는지 비교하는 공약지평 분석 결과는 오세현-0.54, 이상욱-0.44, 유기준-0.54으로 오세현 후보와 유기준 후보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공약이 얼마나 체계적, 구체적, 완결적으로 구성돼 있는지 평가하는 공약심도 평가에서는 오 후보가 구체성, 측정가능성, 소망성, 적절성, 시간계획성 모든 지표에서 타 후보들에 비해 높게 평가됐다.  

한편 오 후보는 앞서 7일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의 정책질의 분석 결과에서도 16개 질문에 대한 호응도가 가장 높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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