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선발 윤규진의 호투와, 강경학의 공수 대활약으로 SK와이번스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윤규진이 7이닝 4피안타 6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타선에선 백창수와 강경학이 홈런을 터뜨리며 4-3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였던 LG트윈스가 이날 삼성라이온즈에 패하면서 한화는 4위로 떨어진 지 하루만에 승률 0.580으로 다시 단독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윤규진은 SK 로맥에게 1회 초 투런홈런으로 두점을 내줬지만 2회, 3회, 4회, 6회에 삼자범퇴 시키면서 SK타선을 묶었다.

10일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단독 2위를 탈환한 한화이글스[사진=한화이글스 웹사이트 켑처]
10일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단독 2위를 탈환한 한화이글스[사진=한화이글스 웹사이트 켑처]

한화의 강경학은 솔로포를 포함, 4안타를 쳐내는 기량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1회 초 2사 1루에서 로맥은 윤규진의 143㎞ 직구를 들어올려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단숨에 2점을 앞서 나간 SK. 로맥은 이날 홈런으로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1회 말 무사 만루에서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타선에서 잇따라 파울플라이아웃 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다가 3회 말 한화의 추격이 시작됐다. 이용규가 사구로 출루한 데 이어 강경학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1점을 득점했다.

4회 말에는 무사에서 백창수가 SK선발 문승원의 136km의 슬라이더를 걷어내 솔로포를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백창수는 이날 시즌 1호 홈런을 쳤다.

이어 5회 말 강경학이 1사에서 문승원의 146㎞ 짜리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솔로포를 터뜨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2호 홈런이다.

SK도 추격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SK는 9회 초 2사 2루에서 정의윤이 좌중간 1루타를 쳐내며 최정을 홈으로 불러와 3-3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9회 말 1사 2,3루에서 송광민이 끝내기 야수 선택으로 3루 대주자 김태연을 홈으로 불러들여 4-3으로 승부를 끝냈다. 구원투수로 올라온 이태양과 마무리 정우람도 최소 실점으로 쾌투하며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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