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을 비롯 이춘희(세종시장), 양승조(충남지사), 이시종(충북지사) 당선인 등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DJ)·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광역단체 당선인과 추미애 당 대표 등이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대 승리를 거둔 성과를 두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찾아 보고하는 취지였다.

충청권 4명 시·도지사 당선인 외에 이재명(경기지사), 박남춘(인천시장), 송하진(전북지사), 김영록(전남지사), 이용섭(광주시장), 오거돈(부산시장), 송철호(울산시장), 최문순(강원지사) 등 12명의 광역단체장 당선인이 함께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켑처]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켑처]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전날 현충원을 참배했고,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지역 당선인사행사로 참석하지 못했다.

추 대표 등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국회로 이동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열었다.

허태정·이춘희·양승조·이시종 당선인 등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은 "더 정의롭고, 평화롭고,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 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해 민생 안정, 기득권 내려놓고 권력 나누기, 소통, 공정·투명한 행정,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 열기 등을 약속했다.

추 대표는 충혼탑 앞에서 묵념한 뒤 방명록에 '평화와 민생을 완수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지방선거 승리는 낡은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맞서 싸운 두 분(김대중·김영삼) 대통령께서 뿌려놓으신 민주주의와 평화의 씨앗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을 맞은 이날에 의미를 더해 "6·15와 10·4 선언이 없었다면 판문점 선언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 외교를 계속하고 있고, 내실 있게 민주당이 뒷받침할 수 있는 힘을 (민심이) 주었기에 평화와 민생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