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임상기 후보 “무소속 김종관 후보와 당선 가른 1표, 유효하다” 주장

18일 청양 군의원 선거 가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상기 후보는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에 대해 유효를 주장하고 있다.

충남 청양군의 기초의원 선거에서 그야말로 ‘소중한 1표’ 논란이 일고 있다. 1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된 가운데, 낙선한 후보가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에 대해 유효를 주장하고 나선 것.

18일 청양 군의원 선거 가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상기 후보는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의 기명란에 투표도장이 찍혀 있고 다른 란에 약간의 인주가 묻어 있는 걸 갖고 무효 처리했다”며 “이는 중앙선관위의 유·무효 예시안에 따르면 유효표에 해당한다. 그럼 상대 후보와 동점이기 때문에 연장자인 제가 당선자가 된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에 따르면, 6·13지방선거 청양군의원 선거에서 3명의 군의원을 뽑는 가 선거구에서 9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임 후보와 무소속 김종관 후보가 1398표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재검표를 4차례나 실시했지만 동점이 나왔고, 다섯 번째 상대후보의 투표용지를 바꿔서 검표하는 과정에서 무효표가 발견됐다. 

이에 불복한 임 후보 측은 충남도선관위에 소청을 제기했지만, 청양군선관위는 14일 오후 김종관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날 임 후보는 “청양군선관위가 무표처리한 투표용지는 엄연히 유효표에 해당한다. 그럴 경우 김 후보와 저는 동점이며, 득표수가 동률일 경우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제가 당선자가 된다”며 “무효 투표용지가 발견됐을 당시 현장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충남도선관위에 소청을 제기했음에도 청양군선관위는 당선증을 교부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결론을 위해 청양군의회 가선거구 9인의 후보자에 대한 유무효투표 등 전체적인 재점검을 요청한다”며 “앞으로 4년간 청양군 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한 군민의 소중한 한표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선관위는 임 후보의 소청을 받아들여 논란 해소를 위한 재검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27일까지 소청 기간이라 소청이 가능하다”면서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청양군의회 가 선거구는 재검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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