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배재대 총장이 22일 최근 교육부의 '제 1단계 대학 기본 역량 평가'에서 탈락[본보 20일자.배재대 등 충청권 9개 대학 톱 기사]관련, 사의를 표명했다.

배재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대학 내부망에 글을 올려 대학 기본 역량 진단 결과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법인은 조만간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김 총장의 사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 총장의 임기는 2019년 2월까지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이 22일 최근 교육부의 '제 1단계 대학 기본 역량 평가'에서 탈락관련,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배재대 전경[사진=배재대 홈페이지 켑처]
김영호 배재대 총장이 22일 최근 교육부의 '제 1단계 대학 기본 역량 평가'에서 탈락관련,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배재대 전경[사진=배재대 홈페이지 켑처]

배재대는 지난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평가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를 통과하지 못하고 2단계 평가 대상으로 지정된 전국 86개(일반대학 40개교, 전문대학 46개교) 대학 가운데 한 곳으로 통보받았다.

충청권에서는 배재대·우송대(이상 대전), 건양대·금강대(〃 논산), 청운대(홍성), 남서울대(천안), 극동대(음성), 유원대(영동), 중원대(괴산) 등 9개 대학이 통과하지 못 해 8월 2단계 평가를 준비할 처지에 놓였다.

1단계는 충청권 등 권역별 대학만을 상대로 평가받았지만, 2단계 평가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단위 2단계 평가 대상 대학들과 경쟁해야 한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정원감축이나 재정지원 제한 등 조치를 받게 된다.

사의를 표명한 배재대 김영호 총장[사진=배재대 홈페이지 켑처]
사의를 표명한 배재대 김영호 총장[사진=배재대 홈페이지 켑처]

2단계 평가 대상 대학은 ▲전공·교양 교육과정 ▲지역사회 협력·기여 ▲재정·회계의 안정성 등 대학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서면·현장평가를 받는다. 이들 대학은 1∼2단계 결과를 합해 권역 구분 없이 역량 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Ⅰ·Ⅱ)으로 분류된다. 역량 강화대학은 정원감축 권고를 받게 된다.

충남에서는 중부대(금산), 충남도립대(청양), 혜전대(홍성), 공주대(공주), 단국대·백석대·백석문화대·한기대·상명대천안캠퍼스·나사렛대·연암대(〃 천안), 순천향대·호서대(〃 아산), 고려대 세종캠퍼스(세종)가 평가를 통과했다.
충북에서는 충북대·청주대·서원대·꽃동네대·충북보건과학대·충청대(이상 청주), 교통대·건국대글로컬캠퍼스(〃 충주), 세명대·대원대(〃 제천), 충북도립대(옥천) 등이 통과돼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가 이날 밝힌 1차 평가는 권역별로 충청권 내에서만 이뤄졌지만 평가에서 탈락된 대학들은 2단계 평가에서 전국 대학들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의신청 절차가 있긴헤도 다음 달 11일까지 2단계 평가 자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통과된 예비 자율개선대학은 이의신청, 부정·비리 제재 여부 심사를 거쳐 8월 말 자율개선대학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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