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서 문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79% vs 잘못한다13%.
-충청인 가정살림 나빠질것 25%, 좋아질 것 21%, 비슷 34%.
-노사분규 예상 늘어날 것 50% vs줄어들 것 7%

충청인들은 향후 1년간 가정살림이 나빠지거나 지금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10명중 7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평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국에서 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 ((95% 신뢰수준,오차 ±3.1%p)에 따르면 충청인들은 '향후 1년 귀댁의 살림살이가 현재보다 어떠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21%만이 '좋아질 것(전국 평균 20%)'이라고 응답한 반면 25%가 '나빠질 것'(전국 23%)', '지금과 비슷할 것'50% (전국 54%)'이라고 답했다. 모르거나 무응답은 5%(전국 3%)에 달했다.

충청인들은 향후 1년간 가정살림이 나빠지거나 지금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10명중 7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평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전국에서 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사진=청와대 제공]
충청인들은 향후 1년간 가정살림이 나빠지거나 지금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10명중 7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평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전국에서 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사진=청와대 제공]

즉 향후 1년간 충청인 응답자의 75%가 나빠지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다.

한국 갤럽은 전국 평균에 대한 응답과 관련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20%가 '좋아질 것', 23%는 '나빠질 것', 54%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 지수(낙관-비관 격차)는 10개월 내 처음으로 마이너스(-3)를 기록했다"면서 "경기 낙관론은 작년 9월 이후 24~35% 사이를 오르내렸지만, 살림살이 낙관론은 계속 20% 선에 머물고 진폭도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충청인들은' 앞으로 1년간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 22%(전국 24%)'인데반해 '나빠질 것37%(전국34%)'였고 '비슷할 것' 34%(전국 34%)'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모르거나 응답거절'은 10%(전국 7%)에 달했다.

갤럽은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純) 지수)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9, 30대 1, 40대 -6, 50대 -17, 60대 이상에서 -24이며, 생활수준별로는 상·중상층 0, 중층 -6, 중하층 -11, 하층 -22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1년간 실업자가 어떠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충청인은 ' 늘어날 것' 50%(전국 51%)'이었고 '줄어들 것' 13%(전국 18%)'보다 월등히 높았다. '비슷할 것' 29%(전국 24%), '모름.응답거절'은 9%(전국 7%)였다.

실업자 증가의 비관론에 대해 갤럽은 "전국적으로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1%로 지난달(42%)보다 9%포인트 늘었고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 각각 18%, 24%로 비관이 크게 앞선다"면서 "실업자 증감 전망에 대한 낙관(감소할 것)-비관(증가할 것) 격차(Net Score, 순(純) 지수)를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59, 중도층 -40, 진보층 -9며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는 -22, 부정 평가자는 -78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미루어 볼 때 실업자 증가 전망은 현 정부 정책 신뢰 정도에 따른 차이로도 읽힌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발표된 체감 실업률, 신규 취업자 수 등 고용, 소득분배 지표 악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청인들은 '앞으로 1년간 노사분쟁이 어떠할 것같으냐'는 질문에 '줄어들 것 7%(전국평균 11%)인반면 '늘어날 것 50%(전국평균 49%)', '비슷할 것' 26%(전국 28%) 응답거부가 17%(전국 12%)'였다.

갤럽은 "전국분석에서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지난달 35%에서 이번 달 49%로 늘었고 '감소할 것'은 11%로 줄었다"면서 "최근 노사 관계 이슈로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한 최저임금법 개정,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법정노동시간 단축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인들에게 향후 국제적분쟁 여부를 물었더니 '증가할 것' 37%(전국 30%)였고 '감소할 것' 22%(전국 30%), '비슷할 것' 25%(전국 25%), '모름.응답거절' 17%(전국 15%)로 나타났다.

그러나 충청인들은 대내외적 경제환경이 비관적이라는 응답에도 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긍정평가를 했다.

충청인들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79%( 전국 75%)'였고, '잘못하고 있다' 13% (전국 16%)였고 '어느 쪽도 아님' 7%(전국 4%), '모름과 응답거절'은 5%(전국 5%)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45명, 자유응답) '대북 정책.안보'(27%), '북한과의 대화 재개'(17%),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5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8%), '북핵.안보'(7%) '최저임금 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6%), '세금 인상', '일자리, 청년 일자리'(이상 4%) 등을 지적했다.

충청인들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 민주당 59%(전국 53%)로 호남 69%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고 ▲자유한국당 7%(전국 11%)▲바른미래당 10%(전국 7%)▲민주평화당 9%(전국 1%)▲ 정의당 3%( 전국평균 7%)▲기타정당 1%(전국 1%)▲무당층 19%(전국평균 21%)이다.

한국갤럽은 전국적인 각정당 지지도 분석과 관련,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5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1%,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3%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13지방선거 전 24%였던 무당층 크기는 선거 다음 날인 6월 14일 하루 조사에서 16%로 줄었다가 이번에 다시 21%로 늘었다"면서 "무당층은 2014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 등 주요 선거 직후에도 급감했다가 선거 전 평소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총 5710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8%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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