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제외한 4개 구청 취임식 전원 '취소'
각 구청, 재난 대비 안전확보 '총력'

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진로[자료사진=연합뉴스 캡쳐]

제7호 태풍 '쁘라삐룬'(태국어로 '비의 신'이란 뜻) 영향으로 대전시 시장을 비롯한 4개 구청(의 취임식이 전면 취소됐다. 당초 취임식 계획이 없던 중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구청의 장들은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취임선서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쁘라삐룬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귀포 남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각 구청장 사진 배열은 위에서 아래로 가나다 순.

황인호 동구청장[사진=동구청 제공]

황인호 동구청장은 2일 취임 선서 후 재해 위험지구인 △대별동 초지공원 물놀이장 △상소동오토캠핑장 △하소산업단지 △대별동 소류지 △성불사 △정동지하차도 △소제지구를 찾아 구조적 안전성과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황 청장은 관계자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관련부서에서는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사진=대덕구청 제공]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2일 취임선서를 마치고 오후에 장동 급경사지, 신탄진동 남경마을 석축 등 주민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재난취약시설을 찾았다. 

박 청장은 관계자들에게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현장점검으로 각종 재난·재해 사전 예방에 적극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사진=중구청 제공]

박용갑 중구청장은 이날 오전 77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직원조회를 마치고 오후에 뿌리공원 유등천에 설치중인 세월교 공사현장과 하상주차장을 찾아 폭우 피해상황을 살폈다.

박 청장은 공사 관계자들과 안전 담당 직원들에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사태와 그에 따른 피해에 대비에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태 서구청장[사진=서구청 제공]

장종태 서구청장은 2일 오전 본청 6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 후 곧바로 호우 피해 지역인 도마동 축대붕괴 현장을 찾았다.

이에 앞서 장 청장은 오전 7시 월평동 진달래 네거리 싱크홀 현장을 점검하고, 침하구간 내 노후하수관 긴급복구 등 조속한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이어 그는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 인명·차량 침수·농작물 피해 등 재난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사진=유성구청 제공]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간략하게 취임선서를 한 뒤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정 청장은 취임식을 대신해 수해 상습지역인 전민동 배수펌프장과 교촌동 호남고속도로 횡단박스를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관계자들로부터 안전현황과 재해 대비 메뉴얼 등을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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