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통해 화젯거리가 만발하는데 형제가 충북도의회 의장과 군의회 의장을 맡아 화제다.
형제가 나란히 당선된 것 자체가 미담였는데, 나아가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선봉에 선데 따른 얘깃 거리도 풍성하다.
그 주인공들은 더불어민주당 장천배(58) 증평군의회 의장과 장선배(56) 충북도의회 의장이다. 두살 터울의 친형제다.
5일 오전 열린 제11대 충북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장선배(청주2)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은 민주당 황규철(옥천2)·심기보(충주3) 의원이 뽑혔다.
신문 기자 출신인 장 의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도의원에 내리 3선했다. 6.13 지방선거에서는 16년 만의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장 의장은 "견제와 비판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집행부와 건전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의사 소통에 힘을 쏟고, 도민의 의견을 의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랑받는 도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거의 같은 시간 충북 증평군의회는 5일 제134회 임시회를 열어 제5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형인 3선의 장천배 의원을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초선인 이창규 의원이 뽑혔다.
장 의장 형제들은 민주당 소속으로 2010년 5회 지방선거를 통해 도의회와 군의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정계 입문은 동생이 먼저 했다. 장선배 도 의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2004년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형인 장천배 의장은 그린훼밀리환경운동연합 증평군지회장을 맡는 등 시민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2010년 민주당 공천을 받아 증평군의원에 당선, 산업건설위원장과 부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