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보낸 ‘협치 수박’을 받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있을 때 잘하시지”라고 말했다.  

오는 내달 27일 임기가 끝나는 추 대표는 19일 수박 300통을 ‘협치 수박’이라는 이름으로 여야 의원실과 기자들이 출입하는 공보실에 보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대표로부터 받은 수박 사진과 함께 “협치 수박이랍니다. 여야 격돌로 점철된 지난 2년의 대표 임기를 갈무리하면서 새삼 협치의 의미를 되새기는 걸까요?”라며 “그러게 있을 때 좀 더 잘하시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협치란 이름으로 여야의원등에게 수박 300통을 보냈다[사진=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켑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협치란 이름으로 여야 의원 등에게 수박 300통을 보냈다 [사진=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 의원은 “아무튼 잘 먹겠다”며 “답례로 공주 부여산 햇밤 나오면 씨알 굵은 놈으로 보내드리리다”라고 화답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 대표는 이날 수박 300통을 ‘협치 수박’이라는 이름으로 여야 의원실과 기자들이 출입하는 공보실에 보냈다"면서 "이는 후반기 원 구성이 완료된 만큼 더운 여름에 맞춰 시원한 수박을 나누며 협치에 시동을 걸자는 뜻"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