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해고 승무원들이 해고된 지 12년 만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정규직으로 모두 복직하게 됐다. 

김승하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은 21일 "이달 초부터 코레일 사측과 협상을 해왔다"면서 "오늘 오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 참여한 승무원들을 경력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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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투쟁경과와 협상 내용 등을 발표했다.  

KTX 승무원들은 2006년 3월1일부터 코레일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코레일은 그러나 자회사로의 이적을 거부한 승무원 280명을 그해 5월21일자로 정리해고했다.

해고 승무원들은 2008년 10월1일 코레일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고, 1심 법원은 그해 12월 코레일이 승무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라고 판결했다.

2심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지만 2015년 대법원은 이 판결을 파기하고 승무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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