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서 자폐증 20대 남성 차 안에서 실신…병원 이송됐지만 숨져

충남지역에서 13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22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낮 12시 17분께 홍성군 홍성읍 남장리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이모(21)씨가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차주 A씨 20일 오후 6시쯤 차 문을 잠그는 것을 잊고 주차했다가 이날 낮에 차 안에서 경련 중인 이 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병원에 곧바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날 홍성의 낮 최고기온은 35.9도를 기록했으며, 발견 당시 이 씨는 열경련 증세를 보이면서 체온이 42도까지 올라간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충남지역에서는 숨진 이 씨를 비롯해 21일에만 6명의 온열질환자가 접수되는 등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56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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