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등 2900억 투자 유치…지원우대지역 변경 뒤 '효과 톡톡'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 전경. [자료사진]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LG화학이 2,400억 원, 한일화학공업㈜이 500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지원우대지역으로 변경 적용되면서 입주기업의 보조금 지원 비율이 대폭 상향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당진시에 따르면, ㈜LG화학은 24일 석문산단에 약 23만8368㎡ 규모로 입주계약을 체결한 뒤 2023년까지 단계별로 규모를 넓혀갈 예정이다.

㈜LG화학의 입주계약이 마무리 되면 석문산단 분양율은 기존 25%에 31%로 껑충 뛰게 되며, 고용인원도 약 2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4월 ㈜LG화학이 공장 신설투자를 위해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는 동향을 포착해 5월부터 본사를 방문, 투자입지 여건을 설명하는 등 첨단소재산업의 유치의사를 적극 표명해 왔다.

특히 지난달 29일 심병섭 부시장이 직접 ㈜LG화학 본사를 방문해 투자 상담과 사업설명을 진행한데 이어, 김홍장 시장도 이달 6일 ㈜LG화학 관계자를 시청으로 초청해 조기착공을 비롯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투자유치에 힘을 보탰고 마침내 LG화학은 석문산단의 지원우대지역 지정 이후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혜택을 받는 최초의 입주기업이 됐다. 

시와 충남도, ㈜LG화학은 오는 10월 중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1단계 공사는 오는 12월 착공될 예정이다. 

한일화학공업㈜도 석문산단에 500억을 투자해 8만2863㎡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입주계약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LG화학, 한일화학공업㈜의 석문산단 입주 결정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황해 물류거점 당진항과 서해안고속도로, 서해선복선전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넓은 산업단지의 풍부한 인프라는 투자 일 번지 당진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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