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꽃이라 뽐내지 않고
작은꽃이라 기죽지 않는다
인적이 많은 곳에 피든
외딴 구석에 피든
꽃들은 그 모양이 한결같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꽃이든
이름 없는 들꽃이든
꽃들은 그냥 자기답게 핀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묵묵히 제 생명의 길을 가는
꽃들은 모두 의젓하다
사람들도 한세월
그렇게 살다가 가면
그만인 것을...
(글/정연복의 꽃들에게 배우다.그림/미전 박정민작품/희망이야기)
박정민 작가
pjmsar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