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로 운행 중단
코레일 "리무진·공항철도 늘려 승객 불편 최소화"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코레일이 제출한 인천공항행 KTX 운행 조정에 관한 '철도 사업계획변경 인가 신청서'를 지난 30일 최종 인가함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로 인천공항행 KTX 노선이 전면 폐지된다.[자료사진] 

오는 9월부터 대전에서 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을 갈 수 없게 된다.

인천공항과 대전, 대구, 부산 등을 오가던 KTX 노선 운행이 지난 3월 정비 등을 이유로 잠정 중단된 후, 운행 4년 만에 노선 폐지가 확정된 것.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코레일이 제출한 인천공항행 KTX 운행 조정에 관한 '철도 사업계획변경 인가 신청서'를 지난 30일 최종 인가했다.

그동안 KTX와 공항철도 열차(AREX)가 같은 구간에 함께 운행됨에 따라 발생한 비효율을 개선키 위한 것이라는 것이 코레일의 입장이다.

개통 초기 하루 1만3천명 수준이던 AREX의 혼잡도는 지난해 1월 기준 하루 22만명으로 폭증해 증편이 시급했다.

같은 구간에서 인천공항 KTX는 전체 좌석의 80% 가량 빈 채로 운행됐다. 반면 서울에서 지방을 오가는 KTX의 경우, 매일 입석이 발생하는 등 이용객 불편이 컸다.

코레일은 지방에서 KTX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다니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명역 리무진 버스 배차간격을 줄이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존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리무진 버스와 공항철도 증편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용객이 많은 다른 구간에 KTX를 추가 운행할 여력이 생긴 만큼 더 효율적인 열차 운행으로 국민 편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3월 말부터 서울역·용산역과 인천공항 1·2터미널을 연결하는 KTX 노선 운행을 중단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승객 부족, KTX 운영의 비효율성을 이유로 지방~인천공항 KTX 노선을 폐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철도 사업계획변경 인가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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