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후아유] "식장산은 '밥그릇' 대청댐은 '국그릇'이죠"
[헤럴드+후아유] "식장산은 '밥그릇' 대청댐은 '국그릇'이죠"
  • [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 승인 2018.08.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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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대전시 동구청장, '관광 동구' 실현에 역점···지역경제↑ 청년 일자리↑
-청년창업사관학교 유치, 청년 희망주택 공급 등 젊은 동구 만들기 '박차'

"식장산과 대청댐에 대한 관광특화 전략·투자를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신바람 나는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황인호 대전시 동구청장은 최근 충청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관광 동구' 실현 구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식장산이 동구를 먹여 살릴 '밥그릇'이라면, 대청호는 '국그릇'이 될 것"이라고 두 관광자원의 중요성을 재치있게 풀어내기도 했다.

황 청장에 따르면 동구는 '대한민국 숲정원 1호'로 지정된 식장산에 50억 원을 들여 새단장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식장산과 '대청호'를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마라톤대회도 연다.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회인선'은 26.6km의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많은 참가자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황 청장은 '관광문화체육과'를 신설, 동구를 관광콘텐츠가 넘치는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모든 실·과들은 돈을 쓰는 과였는데, 이제는 돈 버는 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초 태풍 '쁘라삐룬'으로 취소된 취임식을 상기하며 "태풍 때문에 결국 취임식도 못했지만, 태풍이 만들어 준 태풍같은 힘으로 동구를 살찌우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황인호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황인호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동구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23만 구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현재 동구는 발전을 향해 가는 일대 기로에 서 있다. 이름 석 자 보다 한 일이 더 오래 기억되는 구청장이 되도록 하심(下心)의 마음으로 항상 서민 편에 서 일하겠다."

-취임 후 첫날인 일요일, 중앙시장과 대전천을 찾아갔는데, 그 이유는?

"그 당시 태풍 ‘쁘라삐룬’이 몰고 온 기습폭우로 인한 주민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중앙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은 자연재해나 재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곳이다. 지난해 8월 중앙시장 내 생선골목에서는 화재발생으로 13개 점포가 전소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먼저 다가가 이들을 다독이면서 지난 아픔을 어루만지고 싶었다."

황인호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신바람 나는 동구민'을 새로운 구정구호로 선정했다. 어떤 의미인가?

"대전 발전과정에서 둔산 신도시 등 동서불균형 개발로 150만 인구의 광역도시로 성장한 반면, 동구는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멈춰선 지역경제, 무너진 상권, 낙후한 도시환경 등의 문제로 동구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구신청사 건립 등 무분별한 사업은 동구를 옥죄는 채무로 남아있다. 어려운 재정여건을 이유로 구민들은 진정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빚을 핑계로 구민들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동구를 동구답게 새롭게 다시 설계해야 한다.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철도의 본산인 동구를 살고 싶은 활기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황인호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황인호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관광 동구'를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계획을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룩셈부르크, 홍콩, 싱가포르는 작은 면적임에도 관광 먹거리로 높은 경제수준을 이룩했다. 미래 먹거리도 관광에 달려 있다고 본다.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 전담부서 '관광문화체육과(가칭)'를 둬 동구를 관광콘텐츠가 넘치는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 대전에서 가장 높은 명산 '식장산'과 천혜의 자원 '대청호'를 연결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26.6km로 전국 최장의 벚꽃길 '회인선'에 벚꽃 축제를 개최하려고 한다."

황인호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는 동구의 3포 세대 청년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얼어붙은 경제지표에 청년실업률도 함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취업이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갈수록 청년들의 삶은 고달퍼지고 있다. 꿈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게 우선이다. 동구만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사관학교도 유치해 낼 것이다. 또 대전역 주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희망주택을 공급해 청년층의 내 집 마련 걱정을 덜어주려고 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가 출산율이다. 동구의 출산장려 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먼저, 한부모 부담비와 보육교직원 지원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보육환경을 개선하려고 한다. 또 출산장려지원금을 늘려, 아이를 낳는데 따른 경제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출산 이후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장애인을 위한 공공 일자리도 대폭 확대할 것이다. 자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무상급식과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등 육아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펴나가려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황인호' 세 글자에 담아 삼행시로 풀어본다면?

황:  황소처럼 묵묵히 구민만을 바라보며 일하겠습니다.
인:  인내심을 갖고 역경을 이겨내 동구의 기적을 만들겠습니다.
호:  '호랑나비' 노래처럼 구민들의 삶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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