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그리고 정의당 지지율이 나란히 20%대로 분석됐다.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52.8%로 떨어져 취임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대전.세종 등 충청권을 포함 전국 성인남녀 1천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 포인트), 충청권에서 국정지지율은 52.8%(전국 58%)로 지난주 61.4%(전국 63.2%)에서 무려 8.6%p(전국 5.2%p)가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7,8월 가정용 누진세 한시적 완화 등 전기부담경감 방안 지시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켑처]-신산업, 일자리창출을 가로막는 규제 과감히 혁신 필요 매주 월요일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 오늘 수보회의는 여느 때처럼 오후 2시,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7,8월 가정용 누진세 한시적 완화 등 전기부담경감 방안 지시 -신산업, 일자리창출을 가로막는 규제 과감히 혁신 필요 매주 월요일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 7,8월 가정용 누진세 한시적 완화 등 전기부담경감 방안 지시 -신산업, 일자리창출을 가로막는 규제 과감히 혁신 필요 매주 월요일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 오늘 수보회의는 여느 때처럼 오후 2시,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수보회의는 여느 때처럼 오후 2시,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7,8월 가정용 누진세 한시적 완화 등 전기부담경감 방안 지시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켑처]

리얼미터는 이에대해 "지난주 금요일(3일) 일간집계에서 65.0%를 기록한 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출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기요금 인하 지시 보도가 있었던 6일에는 63.2%로 하락했고, 정부의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방식과 수준을 둘러싼 비판여론이 확산되었던 7일에도 58.7%로 내린 데 이어, 전날 있었던 문 대통령의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규제완화’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8일에도 57.3%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충청권을 포함해 지역별로 문 대통령 국정지지 및 반대율을 보면 △부산·울산·경남(▼12.9%p, 60.1%→47.2%, 부정평가 46.2%) △대구·경북(▼10.5%p, 46.1%→35.6%, 부정평가 49.4%) △대전·충청·세종(▼8.6%p, 61.4%→52.8%, 부정평가 41.0%) △서울(▼4.9%p, 65.4%→60.5%, 부정평가 34.7%) △광주·전라(▼2.7%p, 79.5%→76.8%, 부정평가 19.2%)순이다.

연령별로는 △50대(▼6.5%p, 58.8%→52.3%, 부정평가 39.5%) △60대 이상(▼6.4%p, 51.5%→45.1%, 부정평가 47.4%) △20대(▼6.2%p, 65.6%→59.4%, 부정평가 32.8%) △40대(▼5.8%p, 74.0%→68.2%, 부정평가 29.0%)였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3개월을 맞은 청와대 전경[사진=효자동 사진관 켑처]​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3개월을 맞은 청와대 전경 [사진=효자동 사진관 켑처]​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8%p, 62.8%→56.0%, 부정평가 41.2%)과 △보수층(▼6.6%p, 38.6%→32.0%, 부정평가 61.5%) △진보층(▼2.9%p, 82.7%→79.8%, 부정평가 17.6%)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한편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지지도 하락 원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내에서 정부가 민생 현안에 제대로 대처했는지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는 '자성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성과 성찰이 있었다"며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자는 데에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적 완화 등의 민생 대책을 내놓는 속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충청권에서 정당지지율을 볼 때 민주당이 크게 하락하며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이 함께 20%대를 기록됐다.

민주당의 20%대 하락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충청권에서 정당지지율을 볼 때 민주당이 크게 하락하면서  민주당, 한국당.정의당이 함께 20%대를 기록됐다.[사진=충청헤럴드DB]
충청권에서 정당지지율을 볼 때 민주당이 크게 하락하면서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이 함께 20%대를 기록됐다.[사진=충청헤럴드DB]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지난번 조사 때 40.7%에서 10.9%p나 추락해 29.8%의 정당 지지율을 보였다.

다른 지역은 △광주·전라(▼8.5%p, 59.7%→51.2%) △부산·울산·경남(▼8.3%p, 45.0%→36.7%)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40대(▼6.9%p, 50.7%→43.8%) △50대(▼5.2%p, 38.6%→33.4%) △60대 이상(▼1.9%p, 32.8%→30.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6%p, 42.4%→37.8%)과 보수층(▼2.3%p, 22.6%→20.3%) △진보층(▼1.9%p, 57.5%→55.6%)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자유한국당은 반면 충청권에서 22.5%로 지난 번 조사 때 20.3%보다 2.2%p가 상승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3.9%p, 21.1%→25.0%) △서울(▲2.8%p, 16.5%→19.3%) △광주·전라(▲2.1%p, 5.4%→7.5%),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8%p, 26.3%→30.1%) △20대(▲3.2%p, 12.0%→15.2%) △50대(▲1.8%p, 20.8%→22.6%) △40대(▲1.2%p, 11.0%→12.2%),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1%p, 16.5%→18.6%)과 △진보층(▲1.8%p, 4.8%→6.6%)을 중심으로 올랐다. 그러나 텃밭인 △대구·경북(▼6.8%p, 29.9%→23.1%)과 30대(▼5.3%p, 15.0%→9.7%)에서는 상당 폭 내렸다.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 등 충청권에서 22.7%로 지난주 16.3%보다 무려 6.4%p가 올랐다.

정의당은  충청권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두번째로 지지율이 높다. 이정미(오른 쪽)대표와 심상정 전대표[사진=네이버 이미지 켑처]
정의당은 충청권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두번째로 지지율이 높다. 이정미(오른 쪽)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사진=네이버 이미지 켑처]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0%p, 9.3%→12.3%) △광주·전라(▲1.1%p, 16.3%→17.4%), 연령별로는 △40대(▲2.5%p, 18.2%→20.7%) △20대(▲2.1%p, 9.5%→11.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4%p, 22.1%→24.5%)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3.9%p, 14.6%→10.7%)과 △경기·인천(▼1.9%p, 16.4%→14.5%) △서울(▼1.7%p, 13.8%→12.1%) △60대 이상(▼3.1%p, 11.9%→8.8%) △보수층(▼1.5%p, 8.4%→6.9%)에서는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충청권에서 7.8%로 지난 번 조사 때 6.8%보다 1.0%p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4%p, 6.1%→4.7%) △광주·전라(▼1.2%p, 5.6%→4.4%) △서울(▼1.1%p, 6.7%→5.6%), 연령별로는 △20대(▼3.9%p, 7.8%→3.9%),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2%p, 8.1%→5.9%)에서 주로 내렸다. 그러나 충청권과 50대에서 (▲1.6%p, 4.3%→5.9%)에서는 소폭 올랐다.

민주평화당은 충청권에서 1.3%를 기록해 지난주 3.2%보다 1.9%p가 빠졌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2%p, 6.8%→2.6%) △서울(▼1.8%p, 3.2%→1.4%) △부산·울산·경남(▼1.6%p, 2.3%→0.7%)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1%p, 4.5%→3.4%)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5%p, 3.0%→1.5%)에서 하락했다.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24,96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6.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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