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53)가 10일 비공개로 재혼했다. 신부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네 살 연하 여성이다.
남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저 오늘 결혼했습니다. 같은 교회 성가대에서 만났습니다"라며 "서로 아픈 경험이 있어 위로하며 사랑에 빠졌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이도 네살차이로 같은 시대를 살아왔다"면서 "저는 두 아들의 아버지, 신부는 한 아들의 어머니로서 서로를 이해하며 의지할 수 있었다"고 썼다.
그는 "교회 원로목사님 주례로 직계가족들의 축복속에 경기도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며 "20대인 세 아들들의 축하가 가장 마음을 든든하게 했다. 그리고 제 아들들의 엄마와 신부 아들의 아빠가 마음으로 보내준 축하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둘 다 아픈 경험이 있어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에 빠졌다"며 "쉽지 않은 길이었다. 남은 여정도 그러할 것이다. 행복하게 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죄송스럽게도 가족들 외에는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며 "널리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남 전 지사는 "쉽지 않은 길이 었다. 남은 여정도 그러할 것이다"라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남 전 지사는 지난 2014년 경기도지사에 당선 이후 부인 이 모 씨와 합의 이혼했다. 올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했으나 이재명 경기지사에 밀려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