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인 박수현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한 달 간의 소회를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임명된 뒤 문 의장의 최측근 참모로써 그림자 보좌를 하며 한 달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국회의원에서 청와대 대변인,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를 거쳐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2,3년 만에 여러자리를 옮겼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 90주년 제헌절 행사와 함께 이희호 여사와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13일 취임 한달을 맞아 스스로 세가지를 묻고 세가지를 답한 궁금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사진=박실장의 페이스북 켑처]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1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스스로 세가지를 묻고 세가지를 답한 궁금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박 비서실장의 페이스북 켑처]

박 비서실장은 이어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를 차례로 예방해 인사하고 문 의장과의 상견례 자리를 조율했다.

그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며 한 달 동안의 궁금증을 털어놨다.

그는 '비서실장 한달 / 질문에 답하다'란 제목의 글에서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일한지 벌써 한달이 되었다. 그동안 가장 많이 주쳤던 질문에 답변드리는 것으로 한 달의 느낌을 말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13일 취임 한달을 맞아 스스로 세가지를 묻고 세가지를 답한 궁금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사진=박실장의 페이스북 켑처]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13일 취임 한달을 맞아 스스로 세가지를 묻고 세가지를 답한 궁금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사진=박 비서실장의 페이스북 켑처]

이어 '(질문1)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중이 어떤 직책이 더 힘든 가, 차이점은 무엇인가'하고 자신이 물었다.

그리고는 "두직책 모두 국민의 삶에 중요한 영햐을 미칠수 있는 위치이므로 힘들게 일해야 마땅하다. 다만 청와대 대변인은 그 업무자체에 집중하는 측면이 있다면 비서실장은 모든 업무를 조정하고 종합해야하는 면에서 책임의 정도가 더 큰 것처럼 느껴진다"고 답했다.

그는 "(질문2) 국회의원 시절에는 4년동안 공주와 국회를 고속버스로 출퇴근했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인가?'하고 자문(自問)했다.

그리고는 "제가 출퇴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서 국회일정에 따라 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다만 일정상 가능하다면 출퇴근을 기본으로 하려한다. 지역을 기반으로하는 고속버스를 골고루 이용하겠다"고 자답(自答)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13일 취임 한달을 맞아 스스로 세가지를 묻고 세가지를 답한 궁금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국회에 출근하면서 공주의 자신의 집에서 노모에게 인사하는 박실장[사진=박실장의 페이스북 켑처]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13일 취임 한달을 맞아 스스로 세가지를 묻고 세가지를 답한 궁금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국회에 출근하면서 공주의 자신의 집에서 노모에게 인사하는 박 실장[사진=박 비서실장의 페이스북 켑처]

끝으로 '(질문3) 국회변화를 위해 꼭해야하고, 하고싶은 일은?'하고 자신에게 물었다.

그는 답변으로 "법안심사소위원회 정례화를 법제화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한 뒤 "문 의장님의 비전인 '협치국회.실력국회.미래국회'를 위한 요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는 무조건 상임위마다 법안 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일하도록 의무화하면 '일하는 국회'가 되고, 그것이 자리를 잡아가면 신뢰받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일 충남 공주에서 출퇴근하면서 노모에게 큰 절로 반출고 반출면(反出告 反出面)한 지가 20여년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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