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총선 보다는 현재에 충실”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13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 자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진심어린 고언을 하는 참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양승조 충남지사에게 진심어린 고언을 하는 참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 보다는 현재의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 부지사는 13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 자리에서 직언할 수 있는 참모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보좌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될 때는 (아니라고)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부분은 내부에서 이뤄져야지 외부로 표출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도 그런 참모들이 있지만 외부에서 모르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또 민선7기 도정이 초반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매몰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는 “그것이 양 지사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워낙 심각하고 양 지사가 과거 보건복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보니 그런 문제가 부각되고 정책적으로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지역의 다양한 현안에도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선출마 여부를 묻자 “어떤 역할이 됐든 그것을 얼마나 잘 해나가느냐가 중요하지 다른 것은 덜 중요하다. 정치라는 것이 워낙 생물 같아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는 관사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며 외로웠다. 다시 지역과 가족이 가까운 곳에 오니 마음이 푸근하다”고 말했다.

당초 정무부지사직을 고사하다 수락한 배경에는 “인사라는 게 워낙 민감한 문제라 확정 전 까지는 사실을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이번 기회에 도정에 참여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행정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양 지사의 간곡한 요청도 있었고 도정 혁신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됐다. 힘을 모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자는 뜻에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화예술 부지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과거 서천군정을 맡을 때 진정한 삶의 목표는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런 의미에서 문화·예술·체육 분야에 행정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남도의 문화·예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전문가와 도민들과 대화를 통해 요구를 수용해 나가겠다”고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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