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 30대 현금수송직원 보령 모텔서 검거

2억 원이 넘는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현금수송직원이 도주 6일 만에 검거됐다. CCTV에 찍힌 현금수송업체 직원모습. [천안서북경찰서 제공]

2억 원이 넘는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현금수송직원이 도주 6일 만에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충남 천안에서 2억 원을 훔쳐 달아난 현금 수송업체 직원 A(32)씨를 13일 오후 1시 2분께 보령시내 한 모텔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47분께 천안시 서북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을 담당하던 동료 직원 2명이 대형마트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현금을 채우러 간 사이 수송 차량에 있던 현금 2억3500만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가방을 싣고 달아난 차량으로 경기도 평택까지 도주한 뒤 차량을 버리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인근 CCTV를 추적해 A씨가 택시를 이용해 서울로 도주한 후 약 3일동안 숙박업소에 은신하던 중, 다시 택시를 타고 천안을 거쳐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최종 목적지로 확인된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으로 형사대를 급파, 해수욕장내 모든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한 모텔에 은신 중인 피의자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경위, 목적, 절취금원 사용처 등을 수사 중”이라며 “절도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