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 제2국무회의(가칭) 설치와 자치분권과제 대응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대전시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보령~대전~보은 고속국도 건설, 디지털 융복합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 등 2개 사업을 건의했다.

시는 이들 구간을 잇는 고속국도가 건설될 시 전국 각 도시가 연결되는 물류와 교통 요충지로서, 대전의 도시역할을 재정립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서는 복합영상산업 중심지를 조성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키울 전망이다. 

민선7기 17개 시·도지사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이날 총회는 △시도지사협의회 기능과 역할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자치분권 정부동향 등을 보고 받았다. 이와 함께 시도 차원의 공조 대응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이뤄졌다.

민선 7기 시·도지사들은 제한된 지방 자치권과 열악한 지방재정여건으로 지방자치발전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면서 ▲자치입법권 확대 ▲지방교부세율 인상 ▲자치조직권 ▲자치분권 개헌 ▲일자리 창출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위한 확고한 제도적 뒷받침을 향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시‧도를 대표해서 협의회를 이끌어 나갈 제12대 협의회장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