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은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총사퇴에 따라 1심 형사재판 변호를 맡을 5명의 국선 변호사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국선변호인 선임과 관련, "12만 쪽이 넘는 수사 기록과 법원의 공판 기록 등 방대한 기록 분량을 고려하고, 사실 관계 파악과 법리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봐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여러 명의 국선 변호인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선 변호인 5명의 구체적 인적사항은 충실한 재판준비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재판 재개전까지는 비공개로하기로 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선정된 국선 변호사는 법조 경력이 6년 차부터 31년 차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선변호인이 선임됐지만 박 전 대통령의 재판기록이 방대해 단시일내 재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들과 주요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사들이 됐지만 12만 쪽에 달하는 사건 기록 복사와 내용 파악에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에따라 향후 재판기일지정도 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