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차기 도당위원장에 충북 제천시장 출신인 엄태영 자유한국당 제천·단양 당협위원장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23일 단 하루 동안 진행한 차기 도당위원장 신청 접수 결과 엄 전 시장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충북지역 정우택·박덕흠·경대수·이종배 의원 등 당협위원장 전원(8명)은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임기가 이달 말 끝나는 박덕흠 도당위원장 후임에 엄 전 시장을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

엄태영 전 충북제천시장[사진=연합뉴스]
엄태영 전 충북 제천시장[사진=연합뉴스]

엄 전 시장이 단독 후보가 되면서 한국당 충북도당은 내주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단체장, 각급 위원회 위원장, 전국위원 등 40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열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당협위원장 전원이 이미 엄 전 시장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의견을 모은 만큼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에서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당은 이후 9월5일 이전까지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선출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엄 전 시장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기 1년의 새 도당위원장을 맡게 된다.

그는 차기 도당위원장에 나선 배경에대해 "지난 6월 제천·단양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당에 신세도 졌고 보답도 못해 1년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외 도당위원장으로서 한계가 있겠지만 제천시장 시절 몸에 밴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마음으로 국민들과 도민에게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에 대해서는 "(3선으로 더 이상 출마하지 않은 상황이 됐으니)앞으로 표를 의식하는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며 "충북 자체도 어렵지만 북부권과 남부권 등 소외지역의 균형발전에 신경 쓰도록 여러 통로를 통해 이 지사에게 전달하고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천 출신인 엄 전 시장은 1∼2대 제천시의원과 민선3∼4기 제천시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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