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6.13 지방선거 후 80%대에서 2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9.8%(전국 56.0%)로, 지난주 54.2%보다 4.4%p나 하락했다.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로 추락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6.13지방선거후 80%대에서 2개월만에 반토막이 났다.[사진=리얼미터 제공]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6.13 지방선거 후 80%대에서 2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4.4%p, 54.2%→49.8%, 부정평가 42.9%) ▲대구·경북(↓3.0%p, 42.2%→39.2%, 부정평가 54.9%) ▲서울(↓3.0%p, 59.8%→56.8%, 부정평가 39.1%) ▲광주·전라는(↓2.0%p, 73.7%→71.7%, 부정평가 21.8%)였으나, 부산·울산·경남은(↑8.0%p, 44.6%→52.6%, 부정평가 41.1%)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2.4%p, 66.4%→64.0%, 부정평가 31.6%)인 반면 50대(↑1.2%p, 50.5%→51.7%, 부정평가 43.5%)에서는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1.1%p, 53.9%→52.8%, 부정평가 43.5%)에서 하락한 데 반해, 진보층(↑0.5%p, 77.2%→77.7%, 부정평가 19.8%)과 보수층(↑0.6%p, 30.6%→31.2%, 부정평가 62.8%)에서는 미세하게 올랐다

리얼미터는 전국적인 지지율 분석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17일) 일간집계에서 57.1%(부정평가 37.9%)를 기록한 후, 통계청의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야당의 ‘고용참사’ 공세가 강화되고 관련 언론보도가 확산하며 56.3%(부정평가 38.5%)로 내렸고,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관련 인사 경질 공세가 이어졌던 21일(화)에도 52.4%(부정평가 41.2%)까지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갤럽은 "하지만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 날이었던 22일 정부·여당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 발표와 드루킹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 요청 포기’ 소식이 전해지며 56.6%(부정평가 37.6%)로 상당 폭 반등, 50%대 중반을 회복한 데 이어,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1심 무죄 선고, 김동연 부총리의 ‘일자리 예산 역대 최고치 확장’ 발표가 잇달면서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서울, 40대, 중도층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44.6%→52.6%)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6.13지방선거후 80%대에서 2개월만에 반토막이 났다. 전국 지표[사진=리얼미터 제공]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6.13 지방선거 후 80%대에서 2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전국 지표 [사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는 "전국에서 50%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이룬 것은 고용악화, 야권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와 관련한 언론 보도 확산이라는 하락 요인과 드루킹 특검 수사기한 연장포기, 박근혜·최순실 항소심 선고 등 상승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이 41.9%로 지난주보다 2.3%p 올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15.4%p, 28.1%→43.5%), 경기·인천(↑2.3%p, 45.0%→47.3%), 광주·전라(↑1.7%p, 52.4%→54.1%), 연령별로는 40대(↑6.2%p, 42.4%→48.6%), 50대(↑5.0%p, 32.8%→37.8%), 60대 이상(↑1.2%p, 28.6%→29.8%), 20대(↑1.0%p, 47.1%→48.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6%p, 18.4%→23.0%)과 진보층(↑4.5%p, 55.2%→59.7%)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3.8%p, 26.0%→22.2%)과 30대(↓2.4%p, 53.1%→50.7%)는 하락했다.

충청권에서 자유한국당은 22.2%로 지난주 20.4%보다 1.8%p올랐다.

전국적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주간집계에서 20%대를 회복한 것은 6·1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이 치러지던 지난 4월 4주차(21.1%)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7%p, 33.6%→41.3%), 광주·전라(↑3.4%p, 5.8%→9.2%), 대전·충청·세종(↑1.8%p, 20.4%→22.2%), 연령별로는 30대(↑5.2%p, 11.4%→16.6%), 20대(↑2.6%p, 14.0%→16.6%),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5%p, 18.2%→19.7%)에서 주로 올랐다. 부산·울산·경남(↓2.7%p, 23.7%→21.0%)과 50대(↓3.0%p, 24.7%→21.7%)에서는 내렸다.

전국적으로 정의당은 1.2%p 내린 12.1%를 기록,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40~50대, 진보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4.4%p, 13.2%→8.8%), 광주·전라(↓3.0%p, 14.3%→11.3%), 경기·인천(↓2.2%p, 15.1%→12.9%), 연령별로는 40대(↓4.9%p, 21.2%→16.3%), 50대(↓3.3%p, 15.9%→12.6%), 30대(↓2.4%p, 13.6%→11.2%),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1%p, 20.6%→18.5%), 보수층(↓1.8%p, 6.8%→5.0%), 중도층(↓1.0%p, 12.3%→11.3%)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3.2%p, 8.0%→11.2%)과 20대(↑3.7%p, 7.0%→10.7%)는 상승했다.

전국 정당지지도[사진=리얼미터 제공]
전국 정당 지지도[사진=리얼미터 제공]

바른미래당은 충청권에서 7.1%로 지난주 4.1%보다 3.0%p가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4.7%p, 12.0%→7.3%), 광주·전라(↓4.7%p, 9.8%→5.1%), 부산·울산·경남(↓3.8%p, 9.1%→5.3%), 경기·인천(↓1.0%p, 6.4%→5.4%), 연령별로는 30대(↓5.5%p, 8.7%→3.2%), 60대 이상(↓3.2%p, 9.1%→5.9%), 40대(↓1.3%p, 7.2%→5.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9%p, 11.1%→9.2%)과 진보층(↓1.9%p, 4.0%→2.1%)을 중심으로 내렸다. 대전·충청·세종(↑3.0%p, 4.1%→7.1%)과 20대(↑3.7%p, 3.7%→7.4%), 보수층(↑1.0%p, 6.4%→7.4%)은 올랐다.

민주평화당도 1.3%p 하락한 6.0%로 한 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민주평화당은 일간으로 20일(월)에는 1주일 전 금요일(17일) 일간집계 대비 0.4%p 오른 2.6%로 시작해, 21일(화)에도 3.1%로 상승했고, 22일(수)에는 2.8%로 하락한 데 이어, 23일(목)에도 2.7%로 전일의 수준이 이어졌다가, 24일(금)에는 2.4%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 8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2.6%로 마감됐다.평화당은 0.2%p 오른 2.6%를 기록하며 5주 연속 2%대를 이어갔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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