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괌 부근에서 초강력 태풍 '짜미'가 발생, 느린속도로 북상중이어서 수확기인 한반도 접근 여부가 주목된다.

'짜미'는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로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태평양  괌부근에서 초강력  태풍 '짜미'가 발생, 느린속도로 북상중이어서 수확기인 한반도 접근 여부가  주목된다.도표는 기상청이 내놓은 '짜미'의 예상진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태평양 괌 부근에서 초강력 태풍 '짜미'가 발생, 느린속도로 북상중이어서 수확기인 한반도 접근 여부가 주목된다. 도표는 기상청이 내놓은 '짜미'의 예상진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25일 대전지방 기상청 등에 따르면 매우 강한 '짜미'가 지난 21일 괌 주변에서 발생해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7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느린 속도로 서쪽으로 북상 중이다.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던 '짜미'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커졌다.

기상청은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로, 강풍 반경은 420㎞다.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으로 분류된다. 약한 태풍은 초속 17∼25m, 매우 강한 태풍은 초속 44m 이상이다.

태풍의 크기는 풍속 초속 15m 이상 강풍 반경을 기준으로 소형(300㎞ 미만)과 중형(300∼500㎞), 대형(500∼800㎞), 초대형(800㎞ 이상)으로 나뉜다.

국가기사위성센터 천리안 위성사진[사진=lightkid007불로그켑처]
국가기사위성센터 천리안 위성사진[사진=lightkid007불로그켑처]

현재 서쪽으로 이동 중인 '짜미'는 이후 방향을 바꿔 북서, 북동 쪽으로 향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런 예상 경로가 유동적이긴 하나 만에 하나 전망이 맞아 떨어지면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대륙 고기압과 해양 고기압 사이에 상층골이 강하게 형성됐다"며 "29일쯤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향 전환의 위치와 시점에 따라 제주도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일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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