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 29일 시청서 '의제선정 워크샵' 개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

대전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저지 시민대책위원회와 도솔산 대규모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갈마동 주민대책위원회 일동은 17일 대전시의 '새로운 공론화위원회 구성' 발표에 대해 유감을 전했다. 사진은 위에서 본 월평공원 전경.<br>
월평공원 전경[사진=충청헤럴드 DB]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가 본격 가동된다.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영호)는 29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의제선정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론화 과정을 진행한다.

공론화 위원회는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수렴을 정당하고 중립적으로 추진키 위해 지난 7월 27일 구성된 바 있다.

의제선정 워크숍은 월평공원 공론화 숙의과정의 의제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 선정에 공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학생과 대학생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월평공원을 가장 많이 이용할 미래세대인 이들이 직접 이 자리에서 의견을 경청하고 목소리를 낸 것. 

워크숍은 ▲월평공원 공론화 현황 및 경과 브리핑 ▲월평공원의 미래 비전 찾기 ▲비전 달성을 위한 의제‧쟁점 논의 ▲의제별 실행방안 논의와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4개 조로 나뉘어 월평공원의 비전과 사업의 쟁점에 대해 학습하고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으며 의제설정과 의제별 실행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정해진 의제와 실행방안은 향후 구성될 시민참여단의 숙의과정에서 활용될 방침이다.

김영호 위원장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첨예한 갈등이 대립하고 있으며 이런 갈등을 시민의견수렴으로 잘 녹여내기 위해서는 이번 의제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익적 차원에서 넓고 깊게 생각해 의제를 도출해 달라"고 주문하며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첫 사례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임해달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 1차 숙의토론회, 현장방문, 시민토론회, TV 토론회, 시민참여단 2차 숙의토론회 등을 거쳐 10월말 최종 권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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