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경찰청 자료 분석…사고 건수, 사망자, 부상자 월등

충남도가 음주운전 발생건수와 사상자 모두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홍성·예산)이 경찰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6만3685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1503명이 사망하고 11만667명이 부상당했다.

특히, 충남은 음주운전 사고의 양적 지표에서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앞서며 ‘음주운전 전국 최고’의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이 기간 충남의 음주운전 사고는 ▲2015년 사고 1562건, 사망 76명, 부상 2569명 ▲2016년 사고 1299건 사망 80명, 부상 2105명 ▲2017년 사고 1466건, 사망 56명, 부상 2364명 등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음주운전 사고 발생건수를 보면, 충남은 203건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충북 180건, 제주 173건, 울산 165건, 전남 160건, 광주 158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부산시로 7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인구 10만 명당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자 역시 충남은 10명으로 타 시·도에 비해 두 배나 많았다. 이어서 전북, 전남이 각각 6명, 경북 5명, 강원도 4.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역시 인구 10만 명당 기준으로 충남은 332명으로 월등히 높았다. 충북 313명, 광주시 299명, 강원도 284명, 제주 278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홍문표 의원은 “음주운전 심각성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인해 음주운전 사고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며 “특히 충남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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