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공 예정 2개 단지 시범운영…내년 전면 시행 및 법제화 추진

양승조 충남지사가 8일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공동주택 시설관리에 대한 표준매뉴얼을 제작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공동주택 시설관리에 대한 표준매뉴얼을 제작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전국 광역단체 최초의 시도로, 올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도내 전체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8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그동안 공동주택에 대한 시설관리 표준매뉴얼의 필요성은 늘 제기돼 왔다”며 “이에 따라 관리자 선임교육, 건축‧토목시설물, 소방시설 등 총 13개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 및 위기 조치요령이 포함된 표준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남도내 공동주택은 2018년 7월말 기준 45만 671가구로, 도 전체 81만3730가구의 58.3%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올해 안으로 준공예정인 2개 단지를 시설관리 표준매뉴얼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충남도회와 모니터링 등 시범적용 및 보완작업 이후 내년 상반기 중에 전면배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아파트 사용검사 신청 시 공동주택단지 시설관리 상시 매뉴얼 작성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법령(주택법,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건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이번 매뉴얼 제작과 보급을 계기로 사회적 비용의 대폭 감소, 관리비 감소에 따른 입주민 만족도 향상 및 분쟁 예방, 단지별 실정에 맞는 시설관리 정보제공, 관리자 안전사고 예방 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충남에서 연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약 1만5000톤(전국 18만톤)이며 이중 77%인 약 1만2000톤만 수거하고 나머지 3000여톤을 방치해 해양생태계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해양쓰레기 줄이기 원년을 선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5년부터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종합대책을 수립‧시행 중인데, 10년간 1375억 원이 소요된다”며 “내년에 우선 신규사업에 53억 원을 투입하고 해양환경교육 법정 의무화 등 제도개선 과제 8건을 10월 중 중앙부처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계획(2019~2023년)과 관련 “농식품부 및 금산군 인산산업 발전계획과 연계, 금산이 인삼산업 종주지로서 국내 인삼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비전을 마련하겠다”며 “인삼산업을 바이오산업과 연결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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