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운영하는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광역전철에서 무임승차 등 부정승차가 올 8월 말까지 최근 5년간 288만 건에 이르렀다.

양심불량은 물론 시민의식이 갈수록 퇴색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광역전철에서 무임승차 등 부정승차가 올 8월말까지 최근 5년간 288만 건에 이르렀다.[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광역전철에서 무임승차 등 부정승차가 올 8월 말까지 최근 5년간 288만 건에 이르렀다.[사진=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충북제천시·단양군)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부정승차 현황’ 자료를 보면 KTX 등의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올해 들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에 따르면 KTX와 일반철도(새마을, 무궁화) 그리고 광역전철 등에서 무임승차 등 부정한 방법으로 탔다가 적발된 건수는 최근 5년간 무려 287만 6천건이었다.

이는 매년 평균 약 58만 건의 부정승차가 적발된 셈이다. 

부정승차 적발 가운데 ▲광역전철이 150만 6천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궁화 열차(77만 3천건) ▲KTX(38만 9천건) ▲새마을(20만 8천건) 순이었다. 

범칙금만도 최근 5년간 총 247억 96백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KTX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최근 5년간 38만 9천 건으로 이는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철도(광역전철,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중 세 번째로 많다.

이에 따른 범칙금은 140억원에 달해 전체 부정승차 범칙금 247억원의 56%를 차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사진=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사진=연합뉴스]

KTX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올해 8월 기준 6만 8천 건으로 지난해 6만 7천 건을 이미 넘어섰다.
KTX 부정승차는 2016년 9만 3천 건까지 증가했다가 2017년(6만 7천 건)에 큰 폭으로 줄었지만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의원은 이와관련, "전반적으로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매년 수십만건 이상의 부정승차 행위가 발생되고 있다"며 "철도공사는 건전한 열차 이용 질서 확립을 위해 부정승차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들어 유독 KTX 부정승차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며 "이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 하반기에는 부정승차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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