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안희정이 날아가고, 이재명을 잡고, 박원순이 남아 있다’는 얘기가 있다”(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

“시중에서 ‘안·이·박·김’이라고 하는데 안희정, 이재명 보내고 다음은 박원순인데 ‘김’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다”(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야당의원들로부터 이같은 질문성 얘기를 들었다.

경기도청에서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시중에서 ‘안·이·박·김’이라고 하는데 안희정, 이재명 보내고 다음은 박원순인데 ‘김’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경기지사가 19일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지사에게 "도지사 취임하자마자 녹취록과 여러 압박을 받고 있는데 소회가 어떤지”를 물었다.

이 질문에 이 지사는 “인생무상”이라고 답하면서 웃음을 터트리자 조 의원도 함께 웃었다.

이 지사는 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시중에 ‘안희정이 날아가고, 이재명을 잡고, 박원순이 남아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하자 “(시중에 대권주자 탄압이 시작됐다는 얘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인 김부선씨 의혹으로 시끄럽다. 도정수행에 지장이 없냐”고 묻자 이 지사는 “지장 없다”고 응수했다.

이어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 의원이 “이 지사는 지난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광장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이명박 정권 때도 문제되지 않았는데 6년이 지난 때 이런 압수수색을 한 것은 과도하다’고 얘기하셨다. ‘정치적으로 손해만 볼 행동을 했다, 업보라고 생각한다, 후회된다’고 얘기하셨는데 (정말) 업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두가지 얘기는 서로 다른 얘기”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경찰의 압수수색한 것은 휴대폰 2개뿐이다. 2012년에 벌어진 일이고, 수사기관에서 2차례 스크린한 것으로 안다.이제 와서 경찰이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지나치다 문제제기를 했다”며 “그러나 (두번째 얘기는)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에 대해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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