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대전시티즌이 K리그 2부 준플레이오프 진출했다.

대전시티즌은 3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부 35라운드 FC와의 경기에서 키쭈와 황인범, 안주형의 골에 힙입어 3대 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외국인 3인방 가도에프, 키쭈, 뚜르스노프를 최전방, 중원은 황인범, 안상현, 강윤성이 수비는 박수일, 황재훈, 고명석, 윤신영이 맡은 4-3-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 시티즌의 키쭈[사진=연합뉴스]
대전 시티즌의 키쭈[사진=연합뉴스]

부천은 공민현을 전방에 세우고 포프와 진창수가 양 날개에 배치됐다. 대전과 같은 4-3-3포메이션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부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황인범과 뚜르스노프 키쭈가 부천 진영 깊숙이 전진해 골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8분 키쭈의 패스를 이어받은 슈팅을 황인범이 받아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전반 22분 대전이 선제골을 폭발했다. 박수일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가도에프가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키쭈가 이를 받아 헤더골로 부천의 골망을 갈랐다. 키쭈의 11번째 골이었다.

전반은 1-0으로 대전이 리드하며 마쳤다.

후반 들어 부천은 남송과 박건을 빼고 이현승과 이정찬을 투입, 중반까지 압도했다.

경기 흐름을 반전시킨 건 황인범이었다. 후반 32분 가도에프가 부천 진영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황인범이 달려들면서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대전은 쐐기 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 교체로 들어간 안주형이 부천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채 부천의 골문을 갈랐다. 대전이 3-0으로 이기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히는 순간이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고종수 감독은 "11경기 무패행진에 이은 3연패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위축됐지만, 오늘 경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부진을 씻어낼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 결과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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