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결위 첫날 '나가서 한판붙자' 싸움 벌인 박완주·장제원
국회예결위 첫날 '나가서 한판붙자' 싸움 벌인 박완주·장제원
  • [충청헤럴드=박민기 기자]
  • 승인 2018.11.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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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2019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5일 처음열린 국회예결위 전체회의. 일자리정책등에 대한 회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는 극과 극이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이 일촉즉발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예결위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예산을 일자리에 중점을 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사진=JTBC켑처]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사진=JTBC켑처]

이어 " 일자리는 가계소득 증가, 소비확대, 내수활성화 그리고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의 핵심 연결고리"라고 했다

국회 예결위 자유한국당 장제원의원[사진=JTBC켑처]
국회 예결위 자유한국당 장제원의원[사진=JTBC켑처]

그는 "확장적 재정 정책과 관련해  여러 경제여건을 볼 때 재정이 적극 역할을 하는 게 타당하다“면서 ”사회·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은 투자의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이에 가세해 정부 정책 기조를 옹호하는 질의를 폈다.

그러나 야당은 그 반대로 비판을 했다.

한국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경제성장률, 설비투자증가율 등 통계수치를 들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고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모두 악화되는데, 경제 앞으로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추궁했다.

국회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사진=JTBC켑처]
국회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사진=JTBC켑처]

송 의원은 “재정을 통해서 정부가 일자리를 만든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겠나 지적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와 2009년 금융위기 당시의 지표를 2018년 상반기 지표와 비교하면서 “과연 지금이 그 당시보다 힘드냐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후 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은 “박영선 의원께서 저희당 의원을 콕 찍어서 송언석 의원이 대한민국 경제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는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께서 경제전문가다. 좀 들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박 의원의 질의는 야당에서 공세 차원에서 한 것에 위축되지 말고 팩트로 대응하라는 것이었고, 실명 거론은 송 의원 질의 중 소비지표 악화된 것이 아니라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맞받았다. 

장 의원은 다시 “말씀을 교묘하게 한다”며 “송 의원이 기재부 차관 출신이고 전문가인데, 송 의원이 제기한 통계에 대해서 야당이 위기를 조장한다고 말하는 것이 독해능력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 나와있는 거다. 민주당에서”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장 의원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                

이후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의 질의 순서가 넘어갔지만 언쟁은 멈추지 않았다.

막말과 고성이 뒤섞이면서 “한 주먹도 안 되는 게” “밖으로 나와” 라는 발언이 나왔고, 실제로 여야 의원은 예산결산 심사위원장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도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나가자”며 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장제원 의원도 “쳐봐, 쳐봐”라고 맞받았다.

장 의원과 민주당 박완주 의원 사이에 “나가서 붙어” “나가자. 쳐봐라”라며 큰 소리로 말싸움을 벌였다.

장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여당 의원이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따라 나갔을 뿐”이라며 “상대쪽에서 험하게 대해 ‘쳐보라’는 정도로 대응하면서 언쟁을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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