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독재정권을 몰아냈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전의 3.8 의거.[본보 9월 3일. 10월30일 톱기사 보도]

이 3.8 의거는 당시 대전고, 대전상고, 대전여고생 등 참여했던 인사들과 대전지역 시민단체, 언론 등의 힘으로 지난 달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국무회의에서 독재와 부정, 불법에 항거한 숭고한 뜻을 기려 국가기념일로 공식지정됐다.

이는 아직 미완성이다. 때문에 대전시 서구 배재대 우남관 교정에 서있는 이승만동상 철거운동이 7일 오후 시작된다.

이승만 독재정권을 몰아낸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전 3.8의거가 지난달 30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는 보도[사진=충청헤럴드 켑처]
이승만 독재정권을 몰아낸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전 3.8의거가 지난달 30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는 보도[사진=충청헤럴드 켑처]

민족문제연구소 주관 '이승만 동상 철거 공동행동'이 주최하는 이날 오후 2시 배재대 정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 10월 30일 국무회의에서는 우리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이승만 독재정권에 대한 반독재 투쟁이었던 ‘3.8 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고 환영했다.

대전시의회가 지난 9월3일 배재대 우남관 앞에 서있는 이승만동상 철거를 의견했다는 당시 보도[사진=충청헤럴드 켑처]
대전시의회가 지난 9월3일 배재대 우남관 앞에 서있는 이승만동상 철거를 의견했다는 당시 보도[사진=충청헤럴드 켑처]

그러면서 "이는 우리 (대전)지역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대하여 정면으로 맞서 싸운 4.19혁명의 선봉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단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재대 우남관 앞에는 이승만 동상이 버젓이 서있다"면서 "(이 동상은) 두 번이나 철거되었던 전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서 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 '이승만 동상 철거 공동행동’에서는 올해 4.19부터 이의 철거를 촉구하는 1인 시위, 홍보활동 등을 줄기차게 전개하여 오고 있다."고 소개한 뒤 " ‘3.8 민주의거’ 국가기념일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대전정신에 반하는 이승만 동상의 철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두번이나 철거됐다가 지난 2008년 다시 세워진 배재대 우남관 앞의 이승만동상[사진=연합뉴스]
두번이나 철거됐다가 지난 2008년 다시 세워진 배재대 우남관 앞의 이승만동상[사진=연합뉴스]

행사는 박해룡 선생(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의 인사말에 이어 김영진 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회 간사와 2001년 배재대 졸업생인 김인재씨의 발언, 그리고 충청평화나비네트워크배재대모임 대표인 이해솔 배재대 4학년 학생의 성명서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외협력부장 심유리(010-6863-6015), 사무국장 홍경표(010-3595-3905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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