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대통령을 뽑는다면... 또 지금은 아니어도 다음 대선에서 어떤 이를 선호하느냐?는 물음에 어떻게 답할까.
진보와 보수간의 대립이 치열하고, 여야간 극명한 색깔을 보이는데다, 지역마다 특정정파에 대한 쏠림이 강해 향후 대선은 복잡한 양상이다.
지난 달 <충청헤럴드>가 똑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는 범진보에서는 이낙연 전국총리,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그리고 범보수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 시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순이었다.
6일 발표된 같은 질문에 답은 어떨까. 지난달 보도내용과 흡사했다. 오히려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 월간정례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범진보 진영에서 이낙연 총리가 타 주자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20%대에 근접한 선호도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세 계단 상승, 이재명·박원순·김경수·심상정 네 주자가 10%대 초반의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독주체제를 강화하며 세 달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는 다소 변동이 있다.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간 대전.충청등 전국 19세이상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8년 10월 월간정례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에서 이같이 나왔다.
◇응답자 전체(2506명, ±2.0%p)에서는 이낙연 총리 16.0%, 이재명 도지사 9.5%, 심상정 의원 8.8%, 박원순 시장 8.6%, 김부겸 장관 8.3%, 김경수 도지사 8.2%, 이해찬 대표 3.1%, 임종석 비서실장 3.1%, 송영길 의원 2.9%, 추미애 전 대표 2.9% 순으로 집계됐다.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690명, 표본오차 ±2.4%p)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9월 집계 대비 2.7%p 상승한 18.9%로 2위를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는 4.2%p 오른 11.3%로 지난달 5위에서 2위로 세 계단 상승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3.2%p 내린 10.5%를 기록,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다음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1.3%p, 10.3%)가 4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1.1%p, 10.2%)이 5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0.2%p, 6.5%)이 6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0.9%p, 3.3%)이 7위,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0.3%p, 2.8%)가 8위, 이해찬 민주당 대표(▼0.7%p, 2.7%)가 9위, 송영길 민주당 의원(▼0.3%p, 2.3%)이 마지막 10위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2.5%(-), ‘없음’은 14.8%(▼0.9%p), ‘모름·무응답’은 4.8%(▼0.2%p)로 집계됐다.
▶진보층(711명, ±3.7%p)에서는 이낙연 총리(21.0%)가 20% 선을 넘어섰다. 이어 김경수 도지사(12.2%)와 이재명 도지사(11.5%), 박원순 시장(11.0%), 심상정 의원(10.4%)이 10%대 초반을 기록했다. 이어 김부겸 장관(6.3%), 임종석 비서실장(4.1%), 추미애 전 대표(3.1%), 이해찬 대표(2.4%), 송영길 의원(2.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1004명, ±3.1%p)에서는 이낙연 총리(23.7%)가 20%대 초중반으로 앞서 나갔고, 이어 김경수 도지사(14.3%)와 박원순 시장(13.4%), 이재명 도지사(11.5%)가 1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245명, ±6.3%p)에서는 심상정 의원이 33.0%로 30% 선을 넘었고, 이어 이낙연 총리(19.4%), 이재명 도지사(10.8%), 박원순 시장(8.3%) 순이었다.
◇ 야권의 차기 대선 선호도도 지난 달과 엇비슷하지만 황전 총리의 독주가 눈길을 끈다.
응답자 전체(2506명, ±2.0%p)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 14.8%, 유승민 전 대표 14.7%, 오세훈 전 시장 7.7%, 홍준표 전 대표 6.1%, 손학규 대표 6.0%, 안철수 위원장 5.6%, 원희룡 도지사 5.3%, 김문수 전 도지사 3.5%, 김무성 의원 3.2%, 김병준 비대위원장 2.0% 순으로 집계됐다.
▶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122명, ±2.9%p)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9월 집계 대비 0.5%p 하락한 28.0%를 기록, 다른 주자와 큰 격차를 유지하며 1강 독주체제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전 국무총리 뒤를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2%p 상승하며 12.9%로 2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2%p 상승해 10.3%로 3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8.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5.2%), 원희룡 제주지사(4.1%), 김문수 전 경기지사(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3.6%), 김무성 한국당 전 대표(2.8%),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0.8%) 등이 뒤를 이었다.
▶보수층(505명, ±4.4%p)에서도 황교안 전 총리가 34.0%를 기록하며 1강 구도를 유지했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11.4%), 홍준표 전 대표(9.5%), 유승민 전 대표(9.3%), 원희룡 도지사(4.2%), 김무성 의원(3.4%), 안철수 위원장(3.3%), 김문수 전 도지사(2.9%), 손학규 대표(2.7%), 김병준 비대위원장(1.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561명, ±4.1%p)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44.1%로 1강 구도가 이어졌고, 다음으로 오세훈 전 시장(12.6%), 홍준표 전 대표(11.4%) 등이 10%대를 넘겼다.
이 조사는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4938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7.2%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 선관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