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10일, 세종호수공원일원서 '제23회 농업인의 날' 성료
40여개 기관·단체 참여, 인삼 비누만들기 등 체험 '인기'

농업인과 국민이 화합하는 장이 열린 가운데, 고려인삼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한 먹거리가 알기쉽고 재미있게 소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3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업인의 날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 '농업의 가치를 소중하게, 농촌의 미래를 풍요롭게'라는 표어를 내걸고 막을 열었다.

농업인을 격려하고,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통해 농업·농촌이 키운 농산물의 효능과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농업인의 날'행사 일환으로 '농업 한마당'이 개최돼, 가족 단위의 많은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사진은 한국인삼협회 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의 모습.

9일과 10일 이틀간 호수공원에서 열린 '문화 한마당'은 ▲주제관(역사관·스마트농업관·가치관) ▲전시체험관(전통주 빚기·원예치료·시식) ▲정책홍보관(바른식생활교육 등) ▲문화·이벤트 행사로 구성돼 진행됐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110여개로 이뤄진 행사장 구석구석을 돌며 △인삼 비누만들기 △전통주 빚기 △농기계 타보기 △곤충제품 시식 등을 체험했다. 

이와 함께 △허수아비 만들기 △곡괭이로 골프치기 △우리농업 역사퀴즈 풀기 △동물농장 등 이벤트 부스와 초청가수 공연은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한국인삼협회 부스에서는 인삼비누 만들기 체험 이벤트가 운영됐다.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이 체험을 하며 즐거워 했고, 본인이 직접 만든 비누를 받을 때는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체험 도중 비누를 들어보이고 있는 어린이.  

특히, 여러 관람객들이 북적이는 한국인삼협회 부스는 호수공원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삼비누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 협회 부스에서는 원판돌리기 경품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자녀를 동반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10일 부스에서 인삼비누 만들기에 참여한 정 모군(8·사진)은 "인삼이 들어간 비누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평소에 인삼은 어른들만 먹는 거라 생각해서 먹지 않았는데, (인삼은) 누구에게나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조금씩 먹어봐야 겠다"고 말했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인삼을 약제로 알고있는 게 사실"이라며 "인삼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식자재로, 면역력 증강 뿐 아니라 혈액순환, 항암효과, 성장활성화 등 여러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삼협회 부스 앞에서 원형판을 돌리며 경품추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그러면서 "협회는 농업인의 날 행사 외에도 매년 고려인삼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인삼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분들이 팔방미인 '고려인삼'을 자주 섭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3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계호 농식품부장관을 비롯해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소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농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을 대표해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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