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국감과 예산심의 등으로 정치 이슈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지지율과 자유 한국당의 지지율이 10%내 경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역시 7주째 완만하게 하락, 50% 초반대에 이른 것으로 나왔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천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한 결과,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57.6%보다 2.3p 내린 55.3%(전국 53.8%)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 국감과 예산심의 등으로 정치 이슈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지지율과 자유 한국당의 지지율이 10%내 경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리얼미터제공]
충청권에서 국감과 예산심의 등으로 정치 이슈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지지율과 자유 한국당의 지지율이 10%내 경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리얼미터제공]

부정 평가는 37.0%(전국 39.4%), 모름·무응답은 7.7%(전국 6.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내림세는 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일부 정당·언론의 경제실패 공세가 거의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번주에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 관련 뉴욕타임스 보도 논란과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가 정쟁거리로 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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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광주·전라(▼4.4%p, 79.4%→75.0%, 부정 평가 18.9%), 경기·인천(▼3.6%p, 54.8%→51.2%, 부정 평가 39.9%), 대구·경북(▼3.0%p, 45.8%→42.8%, 부정 평가 50.4%), 대전·세종·충청(▼2.3%p,57.6%→55.3%, 부정 평가 37.0%)은 하락세를, 부산·울산·경남(▲3.3%p, 45.3%→48.6%, 부정 평가 46.3%)은 상승세였다.

연령별로는 20대(▼7.0%p, 61.5%→54.5%, 부정 평가 32.6%), 60대 이상(▼4.6%p, 46.6%→42.0%, 부정 평가 50.2 ) 40대(▼1.8%p, 64.7%→62.9%, 부정평가 34.4%)는 내림세를, 50대(▲4.0%p, 46.7%→50.7%, 부정 평가 44.0%)와 30대(▲2.3%p, 61.3%→63.6%, 부정 평가 30.6%)는 오름세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8.8%p, 35.2%→26.4%, 부정 평가 54.9%), 민주당 지지층(▼1.7%p, 90.1%→88.4%, 부정 평가 7.8%)은 하락했고, 정의당 지지층(▲10.8%p, 75.9%→86.7%, 부정 평가 11.6%)에서는 상승했다.

충청권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 36%에서 1.8%p가 오른 37.8%(전국 40.1%)였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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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충청권에서 지난 주보다 무려 10%p나 뛰었다. 대전·세종·충청에서 지난주 18.4%에서 10.0%p가 오른 28.4%(전국 22.8%)였다. 충청권에서 민주당과 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9.4%p.

충청권에서 정의당과 바른 미래당은 지지율이 곤두박질을 쳐 4%대에 머물고 있다.

충청권에서 정의당은 지난주 11.0%에서 6.9%p나 추락해 4.1%(전국 8.4%)를, 바른 미래당도 대전·세종·충청에서 지난주 8.1%에서 4.1%p가 떨어진 4.0%(전국 5.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지난주 23.0%에서 3.7%p가 떨어진 19.3%(전국 18.4%)였다.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답방 시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를 조사한 결과, 25.7%의 가장 많은 국민이 한라산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리얼미터제공]
[사진=리얼미터제공]

재작년 말과 작년 초 탄핵 정국에서 연인원 1,700만여 명이 모였던 광화문 광장(15.2%), 국회의사당(14.7%),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9.6%)는 10% 선을 근접하거나 넘었고, 이어 123층 롯데월드 타워(5.6%), 김대중 컨벤션 센터(4.5%), 해운대(4.3%), 불국사·석굴암(3.9%), 고척 돔구장(2.3%) 순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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