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4016억 원 편성, 올해 예산 대비 419억 원(11.7%) 증가
도내 최초 군민 1인당 세출예산 1000만원 돌파

충남 청양군은 15일 내년도 본예산 4016억 원을 편성하고 군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충남 청양군은 내년도 본예산 4016억 원을 편성하고 군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3597억 원보다 419억 원(11.7%)이 증가한 규모로 지난 2017년 3000억 원(3104억 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4000억 원대 살림살이를 꾸리게 됐다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 3436억 원(올해 대비 207억 원 증가) ▲특별회계 111억 원(올해 대비 61억 원 증가) ▲기금 469억원(올해 대비 151억 원 증가)이 편성됐다. 

재정자립도는 9.2%로 올해 11.5%보다 2.3% 낮아졌는데, 이는 재산매각수입에서 일시적으로 50억 원이 감소했고, 지방교부세 등 의존재원에서 242억 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군민 1인당 세출예산은 올해 983만 원보다 91만 원(9.3%)이 증가한 1074만 원으로 도내 최초 1000만 원대를 넘어섰다.

분야별 편성 규모 순으로 보면 ▲농업 942억 원 ▲보건·복지 706억 원 ▲지역개발 412억 원 ▲문화·체육·관광 342억 원 ▲환경 246억 원이다. 

올해 대비 예산 증가가 높은 순서는 ▲농업(858억 원→942억 원, 84억 원 증가) ▲보건·복지(659억 원→706억 원, 47억 원 증가) ▲관광개발(83억 원→114억 원, 31억 원 증가) 등이다.

정부 핵심정책인 일자리 창출 예산은 노인·장애인일자리사업 31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청년일자리사업은 4억 5000만 원에서 9억 5000만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또 읍·면장 권한 확대를 위해 10개 읍·면 현안사업비 총액한도를 12억 2000만 원에서 20억 5000만 원으로 8억 3000만 원 증액했다.

김돈곤 군수는 “민선7기 첫 본예산편성은 다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심했다.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지방채 발행 없이 군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출된 예산안은 오는 23일부터 개회되는 제250회 정례회 예산결산특위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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