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 확산되자 21일 충남신보재단 직원 사과글 발표

‘막말 논란’에 휩싸인(본보 20일자 <충남도의회, 김득응 의원 ‘막말 논란’ 파장> 보도) 충남도의회 김득응 농업경제환경위원장이 결국 사과글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 충남신용보증재단(이하 신보재단) 행감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 신보재단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천안지점 분점 필요성에 대해 8월 20일 현장 방문을 실시한 결과 업무량에 비해 과도하게 증원된 문제점이 지적됐고, 경영혁신 계획을 요구했다.

하지만 1차 경영혁신 계획안에는 인원조정 내용이 전무했고, 보완을 요청해 2차, 3차 계획안이 제출됐지만 이마저도 상대적 약자인 계약직 직원 8명과 정년 퇴직자 4명을 2022년까지 감축하는 계획만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6시간이 넘는 감사시간 동안 농경환위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지적했음에도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는 게 김 위원장의 해명이다.

김 위원장은 “본인과 동료의원들의 지적에도 추가 경영혁신 계획에 대한 방향이 전혀 다른 의견을 들었다”며 “스스로 격앙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분명하기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도의회 동료 의원들의 명예에도 큰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정당한 의정활동의 범위에서 벗어난 김득응 위원장의 막말 및 욕설, 갑질 횡포를 좌시할 수 없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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